AI 핵심 요약
beta- 인도 올해 몬순 강우량이 15% 줄고 가뭄 우려가 커졌다.
- 비둘기콩·우라드콩·대두 등 주요 작물 피해가 예상됐다.
- 식품 물가와 농촌소비 악화로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요 두류 및 유지종자 생산 지역 강수량은 장기 평균 대비 약 40% 급감
대두 등 주요 작물 수확량 10~20% 감소 전망
농작물 생산 감소, 식품 물가 상승 및 농가 소득 감소 원인...경제 전망에 부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엘니뇨로 인해 인도의 올해 몬순(우기) 강우량이 평년대비 15% 감소했다. 두류 및 유지작물 생산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인도 기상청(IMD)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몬순이 시작된 6월 4일부터 이달 9일까지의 강우량은 648밀리미터(mm)로, 평균 강우량인 760.6mm에 한참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45% 지역이 강우량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도 남부 반도 지역이 평년보다 27% 적은 강우량을 기록했고, 동부 및 북동부 지역 강우량은 24% 감소했다. 중부 지역의 강우량은 평년보다 7% 적었다.
올해 강우량 감소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인도 전체 지역의 절반 가까이가 평균 이하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주요 여름 작물의 수확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T)는 전했다.
농업 전문가들은 강우량 부족과 기록적인 고온으로 인해 비둘기콩(투르)과 우라드콩 같은 두류와 여름 농사철(카리프 시즌)의 핵심 유지작물인 대두 재배가 영향을 받을 것이며, 가뭄이 이어질 경우 벼를 포함한 다른 농작물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IMD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최저 기온은 19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평균 기온은 두 번째로 높았으며, 최고 기온은 네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IMD는 9월에도 이와 비슷한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 컨설팅 회사 허니비(HnyB) 설립자 디팍 파릭은 "주요 강우 의존 지역 전반에 걸친 심각한 강우량 감소는 카리프 작물 생산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여러 주요 두류 및 유지종자 생산 지역이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지역의 강수량은 장기 평균보다 거의 40%나 급감했다"며 "비둘기콩, 우라드콩, 대두와 같은 주요 작물의 수확량이 10~20% 감소할 수 있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인도의 전체 곡물 생산량이 작년 카리프 시즌 대비 약 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T에 따르면, 카르나타카 주정부는 이미 101개 탈루카(행정구역)에 대해 공식적으로 가뭄을 선언했으며, 현재 25개 탈루카를 추가로 가뭄 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라슈트라주의 대표적인 가뭄 고질 지역인 마라트와다와 바다르바 지역을 비롯해 마디아프라데시주 등 주요 농업 요충지의 농작물 생산량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비가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주 농업부에 강우량 부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작물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인도 북부 지역의 핵심 식수원이자 농업용 수원인 박크라 저수지와 퐁 저수지 저수량도 가뭄으로 인해 평년 이맘때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이에 인도 북부 수자원 관리 위원회(BBMB)는 펀자브·하리아나·라자스탄 3개 주정부에 물 사용량을 줄일 것을 강력히 권고했고, 농민들에게는 다가오는 겨울 농사철(라비 시즌)에 물을 상대적으로 덜 필요로 하는 '내한성(耐旱性)' 작물로 재배 작물을 변경할 것을 주문했다.
IMD 기후 모니터링 및 예측 그룹 책임자인 OP 스리제스는 "다음 주 중부와 남부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의 강우량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우량 감소에 따른 주요 작물 생산량 감소는 식품 물가 상승과 농가 소득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 기간 강우량은 인도 연간 강수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3,000억 달러(약 401조 6,100억 원) 규모의 인도 농업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또한, 농촌 경제는 인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농촌 수요 둔화로 인한 내수 부진은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경제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퀀트이코 리서치의 경제학자 유비카 싱할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10% 부족할 경우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최대 1%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4,500억 루피(약 6조 3,225억 원) 이상의 농촌 대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L&T 파이낸스의 경제학자 라즈니 타쿠르는 "(강수량이 감소하면) 먼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그다음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축제 기간 동안 소비가 줄어든다"며 "주식 시장과 농촌 소비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인도의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기 대비 4.45%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4.38%에서 높아진 것이자 두 달 연속 인도 중앙은행(RBI)의 중기 물가 관리 목표치인 4%를 상회한 것으로, 엘니뇨로 인해 식품 물가가 5.52% 상승한 것이 물가 상승 폭 확대의 주요 원인이었다.
8월 물가 지표는 오는 1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 설문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우기 강우량 부족으로 인한 식료품 가격 상승과 지정학적 상황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물가 상승률이 4.7~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