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칠레축구협회는 1일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콜로콜로에서 유니폼에 애칭 '보지냐'를 쓰도록 예외를 허용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돌풍의 주역 보지냐는 할머니를 뜻하는 상징적 애칭으로 세계적 인지도를 얻은 선수다.
- 비자와 개인 사정으로 합류가 지연되며 타 구단 관심도 나오지만, 콜로콜로는 계약이 유효하며 조속한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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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카보베르데의 돌풍을 이끌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골키퍼 보지냐가 칠레 프로축구에서 자신의 애칭을 그대로 유니폼에 새길 수 있게 됐다.
'AP통신'은 1일(한국시간) "칠레축구협회(ANFP)가 콜로콜로 입단을 앞둔 보지냐를 위해 유니폼에 '보지냐(Vozinha)'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보지냐는 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카보베르데의 32강 진출을 이끌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첫 월드컵 본선에 나선 카보베르데는 스페인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아르헨티나와의 토너먼트에서도 연장 혈투를 벌이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그 중심에는 연이은 선방으로 팀을 지탱한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가 있었다.
월드컵 활약 이후 그는 포르투갈 2부리그 샤베스와 계약이 만료된 무소속 신분에서 칠레 최고 명문 구단 콜로콜로의 러브콜을 받았다. 콜로콜로는 지난달 25일 보지냐 영입을 발표했고, 현지 언론은 계약 기간이 18개월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계약 이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칠레 리그 규정상 선수 유니폼에는 성(姓)만 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지냐의 본명은 '조지마르 조제 에보라 디아스'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보지냐'는 본명이 아닌 애칭이다.
'보지냐'는 포르투갈어로 '할머니'라는 뜻을 담고 있다. 맞벌이를 하던 부모 대신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란 그의 성장 배경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오랫동안 축구 선수로서 사용해 온 상징적인 활동명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니폼에 '보지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콜로콜로 입단 조건 가운데 하나였고, 칠레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여 예외 규정을 신설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선수의 브랜드 가치를 존중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정작 콜로콜로 합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보지냐는 당초 지난달 28일 칠레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비자 문제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후에도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출국을 미루면서 현지에서는 계약 자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현지 매체는 모로코의 RS 베르카네도 보지냐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고, 아니발 모사 콜로콜로 회장이 아직 계약서에 최종 서명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 팬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콜로콜로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하이메 피사로 이사는 "불과 몇 분 전에도 선수 측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라며 "보지냐가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요청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페르난도 오르티스 감독 역시 "직접 통화했고, 선수는 칠레에서 뛰는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 개인적인 문제를 잘 해결한 뒤 하루빨리 팀에 합류하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