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황숙혜 기자가 30일 USMV의 하락장 방어력을 짚었다.
- USMV는 분산과 최소변동성 전략으로 변동성을 낮췄다.
- 최근 낙폭장에서도 수익을 내며 방어 성과를 입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종목간 상관관계 및 변동성 알고리즘
베타 0.5로 포트폴리오 안전장치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증시 상황에 따라 수익률을 올리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다.
USMV(iShares MSCI USA Min Vol Factor ETF)는 하락장에서 자산을 지켜주는 방패와 같은 상품이다. 기술주 변동성에 밤잠을 설치는 투자자들이나 하락장이 두려운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전반의 리스크를 완화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대형주의 안정성과 기대 수익률을 그대로 유지하되 변동성을 최소화 하는 데 목적을 두는 USMV는 이른바 최소 변동성(Minimum Volatility) 알고리즘을 이용한다. 단순히 주가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종목간 상관관계를 계산해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을 최소화 하는 전략을 취한다.
베타가 낮아 재미없는 종목만 모아 두는 방식이 아니라 A 종목이 떨어질 때 잘 버텨주거나 상승 탄력을 받는 B 종목을 편입하고, 포트폴리오 전체가 우상향 할 때 겪게 되는 주가 흔들림을 최소화 해 계좌 전체가 하락장에서 덜 꺾이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USMV는 VOO(Vanguard S&P 500 ETF) 등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들 펀드는 빅테크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되는 반면 USMV는 섹터 분산과 변동성 최소화를 통해 하방을 견고하게 지킨다.

블랙록이 2011년 출시한 펀드는 수익률을 통해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최근 한달 사이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6.76%와 2.44% 하락한 데 반해 USMV는 2.68% 수익률을 창출했다.
지난 1년 사이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15% 내외로 오른 사이 USMV는 7% 이상 수익률을 냈다. 지수가 오를 때 손실을 보는 인버스 펀드와 달리 상승장에서도 일정 부분 운용 성과를 낸 셈이다.
3년과 5년 사이 USMV의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11.24%와 7.00%로 집계됐다. 하락장에서 든든한 방어막이 돼 준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은행 금리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제공한 셈이다.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개별 종목의 비중은 2%를 넘지 않는다.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총 15%에 그칠 정도로 광범위하게 분산돼 있다. 편입 종목 수는 160~180개에 이른다. 특정 종목의 주가가 폭락하더라도 포트폴리오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장치다.
일반적인 저변동성 펀드와 달리 USMV는 기술주도 일정 부분 편입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종목은 가려낸다. 주가 등락이 극심한 기술주 대신 시스크 시스템스(CSCO)와 IBM(IBM) 등 안정적인 매출액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대형 테크를 선호한다.
주식시장이 IT 섹터 중심으로 우상향 할 때 모멘텀을 일정 부분 따라가면서도 기술주 급락 시기에 손실을 제한하는 전략이다.
섹터 전반으로 볼 때 헬스케어(13~14%)와 금융(12~13%), 필수 소비재(9%), 유틸리티(7%) 등 경기방어주의 비중이 높다. 존슨앤드존스(JNJ)와 버텍스 파머슈티컬스(VRTX), 웰타워(WELL), 듀크 에너지(DUK), 버크셔 해서웨이(BRK.B),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VZ) 등이 USMV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방어주들이다.
경기 침체가 닥쳐도 의약품과 전기 소비, 쓰레기 처리와 보험 유지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관련 종목들의 실적과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보이고, 이는 USMV의 수익률에 지지대를 제공한다.
블랙록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USMV의 3년 평균 베타는 약 0.5로 나타났다. 베타가 0.5라는 것은 S&P500 지수가 하루에 2% 급락할 때 USMV는 1% 가량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손실이 제한된다는 의미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USMV의 운용 보수는 연 0.15%로 낮은 편에 속하고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약 235억달러에 이른다. 최근 한 달 동안 일평균 거래량이 214만주 가량으로 유동성도 풍부하다.
자산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와 같은 상품이지만 USMV도 경계할 부분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 강력한 상승장이 펼쳐질 때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엔비디아(NVDA)나 테슬라(TSLA) 등 고성장 고변동 주식이 폭발적으로 오를 때 USMV 투자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락장에서도 완벽한 손실 방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상품이지만 근본적으로 위험자산에 해당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라는 얘기다.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는 지적도 있다.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USMV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높은 섹터는 주가 변동성이 작은 대신 고배당 또는 채권형 성격을 지니는데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시기에 고금리 채권으로 시중 자금이 쏠리면서 이들 섹터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