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21일 최근 급락에도 2년 뒤 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1분기 실적 부진과 위성 상업화 지연, 10억달러 전환사채가 주가 급락을 키웠다.
- 다만 AT&T·버라이존 등과 계약한 우주통신 성장성은 여전히 크다고 평가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핵심 사업 지연과 스페이스X IPO 파장
단기 악재 통과하면 중장기 장밋빛
이 기사는 7월 21일 오전 12시2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6개월 사이 반토막이 난 AST 스페이스모바일(ASTS)이 2년 뒤 300달러까지 상승, 6배 가까이 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끈다.
위성 기지국을 통해 일반 스마트폰에도 별도 장비 없이 직접 5G/LTE 우주 이동통신(D2C)을 제공하는 업체가 전환사채(CB) 발행 등 단기 악재로 인해 '팔자'에 시달리고 있지만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력하다는 분석이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AST 스페이스모바일 주가는 7월20일(현지시각) 57.42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6개월 사이 49% 급락했고, 연초 이후로도 31% 내렸다. 5월28일 기록한 52주 최고치 133.86달러에서 57% 내리 꽂혔다.
직접적인 악재로 2026년 1분기 '어닝 쇼크'와 위성 상업화 및 발사 일정 지연이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1분기 1474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3658만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주당 0.66달러의 손실을 기록, 월가의 예상치 0.17달러 손실보다 4배 가까이 큰 규모의 적자를 나타냈다.
위성 구축 단계에서 막대한 자본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지상 게이트웨이 배치 지연 등으로 손실 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업체의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FCF)은 1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보다 근본적으로 블루버드(BlueBird) 위성 45기의 본격적인 상업용 서비스 가동 시점이 당초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크게 냉각시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위성 발사 파트너 중 하나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뉴 글렌(New Glenn) 발사대 폭발과 발사 지연 사고 등이 겹치면서 전체적인 우주 기지국 구축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핵심 사업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수익 창출 시점 역시 늦춰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1분기 실적 악화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팔자'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이 악재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7월15일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미 상당한 규모의 현금 자산을 손에 쥐고 있는데도 경영진이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자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될 때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투매가 쏟아졌다. 소식이 전해진 날 업체의 주가는 장중 13~15% 폭락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상반기에도 자금 조달을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놓고 투자자들 사이에 경영진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번졌다. 또 위성을 쏘아 올리는 동안 주주 가치가 계속 희석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모간 스탠리를 포함한 일부 투자은행(IB)은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자금 이탈을 더욱 부추겼다고 해석한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역시 스마트폰 직접 연결 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어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2017년 설립한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우주 기술을 기반으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우주·위성 테크 기업'에 해당한다.
AT&T(T)를 포함한 전통적인 지상 통신사와 다른 점은 가입자에게 직접 요금을 받고 기지국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제조한 거대 우주 기지국을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리는 제조업 및 우주 인프라 업체라는 데 있다.
수익 모델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AT&T와 버라이존(VZ), 보다폰 등 기존 이동통신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들 업체의 가입자들이 음영 지역에 갔을 때 위성망을 대여해 주고 망 사용료나 수수료를 나눠 갖는 구조다.
말하자면 B2B 형태의 우주 플랫폼인 셈이다. 전통적인 통신사와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라 이들 업체에 우주 기지국 망을 공급하는 우주 기술 기업이라는 얘기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공식 자료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4년 5월 업체는 AT&T와 2034년까지 이어지는 10년 장기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AT&T가 미국 내 휴대폰 음영 지역을 없애기 위해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위성망을 사용하기로 한 것.
같은 해 업체는 버라이존과도 1억달러 규모의 투자 및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AT&T에 이어 버라이존까지 미국 양대 통신사를 우주망 공급 파트너로 확보한 셈이다.
해외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업체의 존재감이 높아졌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보다폰과 초기 전략적 투자자 겸 파트너로 손을 잡고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10년간 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맺었다.
일본에서는 라쿠텐이 초기 주주 겸 파트너로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 전역의 산악 지대와 도서 지역의 통신 음영 해소를 위해 업체의 인프라를 동원하기로 한 것.
이 밖에 2025년 10월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중동 지역 서비스를 위해 STC 그룹과 1억7500만달러 규모의 선수금 계약을 체결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전세계 50여개 이동통신사와 공식 계약 또는 의향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파트너 통신사들의 고객 기반이 총 28억명에 이른다.
궁극적으로 지구촌의 오지와 통신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4G와 5G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는 업체는 시제품 위성인 블루워커(BlueWalker)와 상용 위성 블루버드(BlueBird) 시리즈를 지난 2019~2024년 사이 발사했다. 이른바 저궤도(LEO)에 배치된 상업용 통신 안테나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지난 2023년 4월에는 일반 스마트폰과 블루워커 3호간 음성 및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우주 기반 양방향 전화 통화에 성공한 셈이다.
상용 위성 블루버드 1~5호는 지난 2023년 스페이스X와 발사를 위한 발사 계약을 체결했지만 공급망부터 비용 상승 등의 문제로 인해 배치 일정이 지연된 상태다.
블루버드 6은 이전 모델에 비해 크기가 3배 이상 크고 데이터 용량은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12월 블루버드 6호는 인도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ISRO의 LVM3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2026년 4월 블루오리진의 뉴글렌 로켓에 실려 저궤도로 발사된 차세대 통신위성 블루버드 7호는 일반 스마트폰에 4G와 5G 직접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기반 셀룰러 광대역 네트워크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위성은 발사 하루만에 궤도에서 이탈했고, 발사체는 미 연방항공청(FAA)에 의해 발사 자격이 정지된 상태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