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21일 중국 문샷AI의 키미K3가 반도체·메모리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 K3 확산, 미국 AI 기업의 대응 투자, 가격 인하에 따른 사용 증가가 서버 D램·SSD·HBM 등 연산자원 수요를 3단계로 자극한다고 봤다.
- 메모리·스토리지 업종의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가장 높아 삼성전자·마이크론 등 관련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국 기업의 격차 유지용 수요
모델 비용 하락의 수요 저변 확대
수혜 종착지는 메모리·스토리지
씨티·노무라 삼성전자에 매수 의견
이 기사는 7월 21일 오후 3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문샷AI의 개방형 인공지능(AI) 모델 '키미K3'가 연산자원 수요를 3가지 경로를 통해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왔다.
①첫째는 모델 자체의 배포가 유발할 메모리 등 반도체 수요 ②둘째는 추격을 위협받은 미국 AI 기업들이 격차 유지를 위해 늘릴 투자 수요 ③셋째는 모델 비용 하락이 사용 저변을 넓힐 확산 수요다.
◆수요 가속론
UBS·노무라·뱅크오브아메리카(BofA)·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최신 보고서에서 문샷AI의 K3에 대해 이같은 결론을 내놨다. 주식시장은 K3를 반도체 수요가 꺾이는 신호로 읽고 관련주를 매도했지만 실제로는 수요를 늘리는 재료라는 것이다.

월가 반박의 대전제는 K3가 작년에도 주식시장에 충격파를 던진 딥시크와는 다른 종류의 모델이라는 점이다. 작년 1월 중국의 저비용 모델 딥시크 R1은 개발비가 미국 모델의 몇십분의 일에 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가의 칩이 덜 필요해질 수 있다'는 공포를 일으켜 미국 반도체주 급락을 유발한 사례가 있다.
당시 R1이 적은 자원으로 성능을 내는 '효율' 증명의 사례였다면 2조8000억개 파라미터와 100만토큰 처리 범위를 갖춘 K3는 '규모'의 증명 격이라 성격이 다르다는 게 월가의 해석이다. 규모가 크다는 것은 구동에 필요한 칩과 메모리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어서 K3의 확산은 하드웨어 수요 축소가 아니라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3가지 수요 자극 경로
월가가 지목한 첫 번째 수요 자극 경로는 K3 구동 자체가 만들 메모리 등 반도체 수요다. 씨티그룹은 19일 보고서에서 K3가 문서를 길게 읽을수록 중간 연산 결과를 담아두는 임시 기억공간(KV캐시)이 팽창해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를 견인한다고 했다.

또 K3를 대규모로 구동하려면 GPU(화상처리장치)를 64개 넘게 묶은 대형 서버 구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하드웨어 부담의 근거로 짚었다. UBS도 K3처럼 처리 범위가 긴 모델일수록 메모리 소모가 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스토리지 의존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두 번째 경로는 미국 AI 기업들의 대응 투자다. BofA는 오픈AI와 앤스로픽, 구글의 답은 "더 적은 컴퓨팅이 아니라 더 많은 컴퓨팅"이라고 했다. K3가 코딩 성능 순위에서 해외 폐쇄형 모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조사까지 나온 상황에서 선두를 지키려면 훈련 규모 확대와 추론 연산 능력 증강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는 거다.
세 번쨰 경로는 가격 하락에 따른 확산 수요다. 아티피셜애널리시스에 따르면 K3의 작업당 비용은 약 0.94달러로 클로드 페이블5(약 2.75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우수한 모델이 저렴해지면 개발자와 기업의 배포가 늘고 처리 토큰이 증가해 연산자원 소비 총량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확산은 이미 통계로 확인된다. API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개발자 트래픽에서 중국 AI 모델의 토큰 사용 비중은 1년 전 2% 미만에서 현재 45%를 넘어섰다. 딥시크와 K3처럼 낮은 가격을 앞세운 중국 모델들이 실사용 시장을 파고든 결과다.
◆수혜 종착지는 메모리·스토리지
월가가 3가지 수요 자극 경로의 수혜 종착지로 지목한 곳은 메모리와 스토리지다. 구동 수요는 서버용 D램과 SSD 주문을, 대응 투자는 GPU에 탑재되는 HBM 주문을 늘린다고 판단해서다. 확산 수요는 AI 서비스 저변을 넓혀 데이터센터 서버 증설을 자극하는 만큼 서버에 실리는 메모리 수요 전반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수혜의 크기는 현금 창출력 전망에서 파악된다. UBS에 따르면 메모리·스토리지 업종이 2028년까지 쌓을 잉여현금흐름(FCF)은 시가총액 대비 평균 28%로 AI 인프라 세부 업종 가운데 가장 높다고 한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한 곳만 보면 이 비율이 47%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씨티그룹과 노무라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급 여건이 극도로 긴축적이라는 이유로 삼성전자(005930)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BofA는 수요 자극 전망이 훼손될 가능성도 함께 짚었다. 모델의 효율 개선 속도가 사용량 증가 속도를 앞지르는 경우다. 같은 작업을 더 적은 연산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데 AI 사용량이 그만큼 늘지 않으면 필요한 하드웨어 총량이 줄어 인프라 투자가 일정 부분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이다.
BofA는 "효율 증가분의 속도가 워크로드(연산 작업량) 증가를 넘어서면 인프라 구축의 일정한 되돌림을 볼 수 있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