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ETF 시장에서 16일 단일종목 인버스 ETF가 수익률 상위를 휩쓸며 레버리지 ETF는 급락했다.
- 같은 날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신규 상장과 마케팅을 잠정 중단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 시장에서는 초집중형 ETF와 핵심 종목 집중 투자가 이어지되 단기 투기성 거래는 줄고 투자자 진입장벽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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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레버리지 ETF는 20% 넘게 하락
K-반도체·KRX300 약세…항셍·조선·보험 테마는 상승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6% 넘게 급락하며 6800선으로 밀려난 가운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인버스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쓴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레버리지 ETF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 환경도 바뀔 전망이다.
ETF CHECK에 따르면 16일 수익률 상위에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22.66%)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15.71%), TIGER 200선물인버스2X(15.05%), PLUS 200선물인버스2X(15.00%), KIWOOM 200선물인버스2X(13.9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반도체 레버리지 ETF는 일제히 하락했다.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3.22%),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3.16%),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2.79%),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22.78%),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2.49%) 등이 수익률 하위권에 자리했다.

테마별로는 항셍(2.61%), 보험(1.97%), 조선(1.73%), 농산물(1.6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K-반도체(-7.76%), KRX300(-7.35%), 멀티팩터(-7.20%), MSCI Korea(-7.13%) 등 국내 주식형 테마는 약세를 나타냈다.
자금은 낙폭이 확대된 레버리지 상품으로 유입됐다. 전일 기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4763억원이 순유입됐으며 TIGER 반도체TOP10(4508억원), KODEX 레버리지(4332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800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87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급락 과정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규제를 강화하는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기본예탁금은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매수량 단위는 20주로 확대한다. 괴리율 관리 기준도 강화하며 시장 안정 시까지 신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과 광고·마케팅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투기성 거래를 줄이는 대신 투자자 진입장벽은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ETF 시장에서는 종목 수를 2~10개 수준으로 압축한 초집중형(Hyper-concentrated) ETF가 자금 유입을 주도하고 있다"며 "기존 업종형 ETF보다 핵심 주도주에 집중 투자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AI 생태계가 대규모 투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수 핵심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 수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