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경제일보가 16일 글로벌 IB들이 하반기 중국 증시에 낙관적 전망을 내고 대규모 자금 유입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IMF가 주요국 성장률을 낮추면서도 올해 중국 성장률을 4.6%로 상향 조정하는 등 중국 펀더멘털 회복이 외국인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 외국인 북향자금이 A주를 사들이며 반도체·배터리 등 하드 테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중국 증시 체질 변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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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성장률 상향 중국자산, 필수 선택 사항으로
북향자금 순매수 사상 최고,상반기만 5300억 위안
'소비재' 대신 '하드 테크', 반도체·배터리 집중 매수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중국 자산에 대한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일보가 16일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등 글로벌 유수의 투자은행(IB)들이 올 하반기 중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며 대규모 자금 유입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투자 의견 상향을 넘어 실제 '사자'세로 이어지며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중국 자산의 존재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최근 발표한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일제히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26년 하반기 중국 시장 전망'에서 중국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여전히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이 크고, 인공지능(AI) 테마 및 산업 고도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골드만삭스 역시 A주(중국 본토 주식) 비중확대 관점을 유지하며 특히 "중국 AI 섹터 전반에 버블이 없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글로벌 로드쇼를 진행한 결과 국제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전하며, 향후 수개월간 글로벌 자금의 중국 포트폴리오 재배치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증권은 올해 전체 A주의 이익 성장률이 지난해 3.9%에서 올해 11%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계 기관들의 이 같은 행보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 회복에 기반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8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0.2%포인트 올린 4.6%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국 경제가 일제히 성장 둔화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도 IMF가 유독 중국 경제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성장의 모멘텀을 높이 평가한 셈이다.

경제일보는 중국 경제 전문가를 인용, "외국기관의 A주 동반 매수세는 저평가 매력, 기업 이익 회복, 산업 구조 고도화라는 삼박자가 맞물린 결과"라며 "글로벌 자본이 중국 자산의 전략적 가치를 재평가하면서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주식이 '필수 선택사항'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5월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A주 유통 시가총액은 4조 위안(약 760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570여 개 외자 기관이 A주 상장사를 대상으로 3,900회에 달하는 기업실사(IR)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홍콩 시장을 통해 본토 A주를 사들이는 '북향자금(외국인 순매수액)'의 유입 속도가 가파르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동방재물망에 따르면, 올 1분기 북향자금의 A주 순매수 규모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인 3,274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어 2분기에도 2,086억 위안을 순매수하며 쌍방향 교차 매매 제도 개통 이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말 기준 북향자금의 A주 보유 종목 수는 3,958개, 보유 시가총액은 3조 1,300억 위안(약 595조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말(2조 5,800억 위안) 대비 급증한 수치이자 역사상 처음으로 3조 위안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장바구니 품목도 완전히 달라졌다. 과거 소비재 위주였던 포트폴리오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을 뜻하는 '첨단 하드 테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2분기 말 기준 북향자금 보유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무려 7개 사가 하드 테크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유 지분 1~3위 자리를 닝더스다이(CATL, 배터리), 중지쉬촹(이노라이트, 광모듈), 베이팡화촹(NAURA, 반도체 장비) 등 첨단 기술주들이 사상 처음으로 휩쓸었다.
아울러 반도체 업종의 보유 시가총액은 전 분기 대비 약 130% 급증한 4,500억 위안을 넘어서며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부동의 1위' 업종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중국 증시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일보는 과거 외인들이 중국 소비재 1등 기업의 '브랜드 프리미엄'에 주목했다면, 이제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하드 테크 기업의 '기술 희소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문가를 인용 보도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