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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학도의 호주 다이어리] 라 스트라다 ② 외국인과 친구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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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해윤 인턴기자가 16일 호주서 친구 사귀는 법을 전했다
  • 어학원서는 식사·스몰토크가 친해지는 지름길이라 했다
  • 외국인 친구가 영어와 추억을 함께 줬다고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통상학도의 호주 다이어리]는 호주 멜버른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의 생생한 호주 체험기다. 장 기자에게 호주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요람이라 한다. '어학연수편'을 시작으로 장 기자가 전할 글들은 글로벌 재원으로 성장하고픈 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멜버른=뉴스핌] 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 호주 생활에서 영어 공부만큼 중요한 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연을 맺고 정을 쌓아가는 일이다. 처음 어학원에 갔을 때는 친구들에게 말을 거는 것조차 쉽지 않아 쉬는 시간에도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기 일쑤였다.

시간이 지나며 느낀 것은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데 완벽한 영어 실력은 필수 조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간단한 인사나 작은 리액션, 먼저 다가가려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고 쓸모 있다.

호주 어학원은 여러 나라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다. 교실 안팎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번 편은 어학원 생활에서 체득한 '외국인과 친구 맺기' 노하우다.

호주를 상징하는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 처음 친구를 사귀는 가장 쉬운 방법, "같이 밥 먹을래?"

어학원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 중 하나는 함께 식사하는 것이다. 실제 학생들이 가장 많이 가까워지는 시간도 점심시간이다. 음식 이야기를 시작으로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30분 이상 수다는 기본이다.

처음 친해졌던 친구는 일본인이었는데 쉬는 시간 먼저 말을 걸며 대화를 시작했고, 이후 점심을 먹으며 가까워졌다. 밥상 대화를 한번 트고 나니 "수업 끝나고 밥 먹을까?", "카페 갈래?"가 인사처럼 편해졌고 친밀감은 더 깊어졌다.

특히 음식은 국적불문 좋은 이야기 소재다. K-드라마와 K-푸드 바람을 타고 한국 음식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았다. 떡볶이와 치킨 같은 메뉴는 거의 빠지지 않는 인기 주제였다. 한번은 태국 친구의 추천으로 함께 태국식 BBQ 식당을 방문한 적도 있었다.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과 샤브샤브가 결합된 형태가 색달라 신선한 경험이었다.

태국식 바베큐 [사진=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식사를 함께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가장 처음 친해진 일본인 친구와 한식을 먹으러 갔을 때 일이다. 그 친구는 비빔밥에 고추장을 거의 넣지도 않았지만 연신 "맵다"고 했다. '뭐 그 정도'로 하며 살풋 웃다가도 그런 작은 차이들이 우리의 대화를 더 즐겁게 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창한 단체 활동보다 삼삼오오 소소한 식사 자리가 서로를 더 끈끈하게 이어주는 법이다. 두런두런 모여 앉아 밥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색함은 얼마 안가 사라진다. "여기 가성비 좋은 맛집이야, 함께 갈까"하고 툭 던지는 말에서 많은 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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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끼리만 있으면 편하지만…"

호주에 처음 도착한 한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인끼리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낯선 환경 속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게 편하고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어학연수 초기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인 친구들과 보내곤 했다.

다만 그렇게 계속 한국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소위 '현타'라는 게 찾아온다. 영어를 사용할 기회,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할 기회는 자연 줄어들기에 영어를 배우겠다고 이역만리 떠나온 게 무색해진다.

호주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한 이후에는 의식적으로 외국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쉬는 시간마다 한국인 친구를 찾았다면, 점차 다른 국적의 학생들과 많은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크게 달라졌다. 그렇게 '스몰 토크'가 자연스러워지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거리감도 좁혀졌다.

일상에서 거창한 주제로 웅변할 일은 거의 없다. 소소한 대화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소소한 대화부터 틔어야 인맥과 영어실력이 상호 시너지를 일으키는 순간을 맛볼 수 있다. 잘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유창한 영어 발음을 겨루는 대회에 나선 것도 아니다. "하늘 색깔 정말 좋다. 이따 뭐할 거야" - 5초 스몰토크부터 시작하면 된다. 대화가 길어져도 주눅들지 말자. "아, 그 단어는 그럴 때 사용하는 거야? 너네 나라에선 이럴 때 어떻게 말해?"하고 되묻다 보면 대화는 이어진다.

처음에는 외국 친구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렵고, 함께 있어도 어색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의 언어를 알려주고, 한국의 술게임이나 밸런스 게임을 함께 하며 예상보다 훨씬 즐겁게 어울릴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토론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감정적인 교류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 영어로 함께 웃고 떠들었던 시간들은 유학생활 속 가장 즐거운 기억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물론 한국인 친구는 낯선 타지 생활에서 큰 힘이 되는 존재다. 다만 그 편안함에만 머물기보다 외국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학연수에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특별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작은 용기가 다양한 외국 친구를 만드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오지(Aussie) 친구는 어떻게 사귈까?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오지(Aussie: 호주 현지인) 친구 만들기'가 하나의 목표처럼 이야기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호주에 와보면 오지 친구를 사귀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학원에는 영어를 배우러 온 국제학생들만 있기 때문에 호주 현지 학생을 만날 기회 자체가 많지 않다.

실제로 오지 친구를 가장 많이 만나는 공간은 쉐어하우스나 기숙사, 그리고 현지 아르바이트 일터다. 필자 역시 기숙사 생활 당시 호주 친구와 같은 방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함께 디저트를 먹으러 가거나 한식을 먹고, 기숙사 거실에서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식이었다. 추석에는 함께 송편과 산적을 만들며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추석에 다같이 산적을 만드는 모습 [사진=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대화를 나누며 느낀 가장 큰 특징은 스몰토크 문화였다. 만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How are you?"라고 안부를 묻고, 사소한 이야기들도 편하게 이어가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한편으로는 약간의 거리감도 존재했다. 대부분의 호주 학생들은 이미 자신의 학교나 지역 커뮤니티 안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유학생에게 먼저 다가오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생활 습관 차이에서 문화 차이를 느끼는 순간도 있었다. 함께 지냈던 호주 친구는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도 항상 아침 6시에 일어나 직접 아침을 만들어 먹곤 했다. 덕분에 요리 소리에 잠을 깨는 날도 있었지만 그런 사소한 차이 역시 현지 생활의 한 부분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오지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도 먼저 다가가는 태도가 중요하다. 같이 식사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일상적인 시간을 공유하는 것은 친구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 있다.

◆ 영어실력보다 더 큰 선물, 전 세계의 친구들

외국인 친구가 생긴다고 해서 어학연수 생활이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스며들며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그렇다. 출신 나라마다 친구들의 영어 발음도 제 각각인데 오히려 듣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덕분에 영어 회화의 자신감이 생겨난다.

생활의 폭도 넓어진다. 각자의 문화와 취향을 한보따리씩 안고 있는 친구들은 새로운 경험을 선물한다. 실제 대만, 일본, 태국, 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 출신 친구들에게 현지 음식점들을 추천받았는데, 혼자였다면 쉽게 알지 못했을 장소들이다.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음식을 나누는 과정은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관계에 대한 거리감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영어로 대화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어렵게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한국인 친구들처럼 고민을 털어놓고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친구'가 아닌 그저 '친구'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브리즈번에 머물 당시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떠났던 여행은 잊을 수 없다. 왕복 이동 시간만 4시간이 넘는 일정이었지만, 함께 계획을 세워 도착한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음식을 나누고 해넘이를 바라봤던 순간은 오래 남을 것 같다. 처음에는 영어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즐거움만 남았다.

외국인 친구들에게서 받은 소중한 선물은 영어 실력보다 '추억'이다. 함께 명절을 보내고, 여행을 떠나고, 일상을 공유하는 경험은 쉽게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다. 어학연수 동안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대 놓치지 말자. 여기나 저기나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정현종의 시 방문객 중)

친구들과 함께 떠난 누사해변 [사진=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 유학생활 꿀팁: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외국인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영어에 대한 두려움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완벽한 문장보다 관심이 먼저다. 

만약 지금 다시 어학연수의 첫날로 돌아간다면, 부끄러움을 덜어내고 더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말을 건넬 것이다. 학원이나 기숙사에서 열리는 각종 액티비티에도 빠짐없이 참여할 것 같다.

그러한 액티비티는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쿠키 꾸미기, 영화 감상, 보드게임 행사 등 종류도 많다. 단순한 활동이라 부담도 적고 오가는 대화도 자연스럽다. 활동 후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함께 밥을 먹거나 카페에 가자고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숙사 행사 쿠키 꾸미기 [사진=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에는 영어 실력 향상이 최대 목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호주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것은 교실에서 배운 문법이나 단어보다 함께 웃고 이야기했던 사람들이다.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먼저 말을 건네는 일도,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는 일도 어려웠다. 마찬가지로 어색한 웃음을 짓는 친구들을 보며 "너도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묘한 위로와 용기, 그리고 일종의 전우애가 생겨났다.

지금 호주에서 새로운 친구에게 말을 걸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면, 상대도 그러할 것이라고 믿기 바란다. 멀리 고향 떠나온 그 공간에서 "너 역시 작아져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애틋함이 마구마구 솟아날 게다. 때론 말보다 그 마음이 먼저 가닿기도 한다.

*글쓴이 장해윤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지리학과를 전공하고 국제통상학을 복수전공 중인 대학생이다. 2025년 8월부터 어학연수를 위해 호주 브리즈번에 머물렀으며, 현재 멜버른에서 현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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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Z플립8'에 주름 개선 신기술 뺐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플렉스 티타늄'을 도입했지만, 접힘부 굴곡과 단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온 갤럭시 Z플립8은 제외됐다. 고급 기술을 상위 제품에 먼저 적용해 제품 간 차별화를 두는 전략은 기존에도 활용해 왔다. 다만 화면 주름 개선은 새로운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의 기본 사용감과 완성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별 적용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패널 구조와 접힘 방향, 별도 설계·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기준 폴드7이 플립7보다 출고가가 약 89만원 높아 신기술 비용을 상대적으로 흡수하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삼성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같은 폴더블이지만 구조는 달라 16일 업계에서는 플렉스 티타늄이 플립8에 적용되지 않은 이유로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구조를 꼽고 있다. 플렉스 티타늄은 기존 부품의 소재만 바꾸는 기술이 아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넣고, 디스플레이 모듈을 받치는 플레이트에도 티타늄을 적용하는 새로운 적층 구조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화면을 반복해서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게 가공한다. 구멍의 크기와 간격, 배열은 패널이 접힐 때 받는 힘과 접힘 반경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폴드는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접지만 플립은 가로 방향으로 접는다. 화면 크기와 비율, 접힘부위 길이, 힌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도 서로 다르다. 폴드용으로 설계한 티타늄 플레이트와 미세 홀 구조를 단순히 줄여 플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업계에서는 플립에 같은 기술을 넣으려면 제품 형태에 맞춘 구조 설계와 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을 별도로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플립형 제품에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이번 세대에서는 폴드용 구조의 개발과 양산 적용이 먼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원가보다 별도 설계·검증에 무게 플립8 미적용 배경으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작 기준 갤럭시 Z폴드7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237만9300원으로, 148만5000원인 Z플립7보다 89만4300원 높았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폴드가 신기술 적용에 따른 부품비와 공정비 부담을 흡수하기 수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삼성 측은 원가가 플렉스 티타늄 적용 모델을 가른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폴드7. [사진=뉴스핌DB] 수율도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 적층 구조를 적용하려면 티타늄 필름과 플레이트, 접착층이 일정한 품질로 결합돼야 한다. 패널 크기와 접힘 방향이 달라지면 제조 공정과 검사 기준도 다시 맞춰야 한다. 업계에서는 폴드8에서 양산성과 내구성을 먼저 확인한 뒤 플립형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생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차기 플립 모델의 적용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판매 비중 커진 폴드에 우선 적용 폴드의 넓은 화면도 신기술 우선 적용 배경으로 꼽힌다. 폴드는 펼친 상태에서 영상과 문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면 평탄도가 제품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접힘부위가 길고 디스플레이 면적도 넓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받쳐주는 하부 지지 구조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강성이 높은 티타늄 합금 필름과 플레이트를 함께 적용해 화면 주름과 내구성, 제품 두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폴드의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총 104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폴드7이 60%, 플립7이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국내 사전판매에서 폴드가 플립을 앞선 것은 처음이었다. 얇고 가벼워진 폴드7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폴드8에 먼저 적용된 셈이다. ◆ 소비자 불만 남은 플립…차기 모델 주목 플립8이 신기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해 온 문제를 고가 폴드 제품부터 개선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플립은 접었을 때 크기가 작고 휴대가 편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화면 중앙의 접힘부위가 평평하게 유지되지 않고 굴곡이 도드라진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화면을 위아래로 넘길 때 손가락에 단차가 느껴지거나 접힌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듯한 이질감이 생기고, 밝은 곳에서는 접힘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여 사용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폴드8에서 플렉스 티타늄의 양산성과 실제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 플립형 제품에 맞춘 구조를 별도로 개발해 차기 제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플립용 설계와 시험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내년 출시 제품에 곧바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플립7. [사진=삼성전자] ◆ 폴더블로 확대되지 않은 프라이버시 기능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폴드8과 플립8 모두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지정한 상황에서 화면의 시야각을 좁혀 옆 사람에게 내용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화면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드는 화면을 펼쳐 문서나 메시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폴더블의 대화면 활용성을 보완할 기능으로 꼽혔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을 향후 폴더블 제품군까지 확대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기 제품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kji01@newspim.com 2026-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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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세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16일 '국방교육 대개혁'을 표방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 일대에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래 안보환경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각 군 사관학교를 "최고 수준의 첨단 통합 사관학교"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획을 "국방교육 대개혁의 첫걸음이자, 사관학교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도약적 혁신"이라고 규정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문제 인식의 출발점으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규정하며, "각 군 사관학교 병립 체계가 자원 중복과 분산투자를 초래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행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각각 약 700~1000명 규모로 일반 종합대학 단과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총 2900여 명의 생도를 양성하기 위해 3명의 3성 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규모 대비 지휘·지원 구조가 비대하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또한 "전쟁 양상이 지·해·공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 등 '다영역 통제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데도, 사관학교 교육체계는 여전히 군종별로 분절된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통합 신설되며, KAIST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한 과학기술 클러스터와 연계된 '스마트캠퍼스'로 설계된다.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그래픽=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분산·노후화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을 하나로 모아 과감한 집중투자를 단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을 포함한 AI 기반 전영역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각 군 특성화 교육과,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 장병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감각·소양 함양 과정으로 재설계된다. 국방부는 "현재 약 24% 수준인 사관학교 민간교수 비율을 점차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립대학 수준 처우를 보장해 최고 석학이 장교 양성 일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간호사관학교, 첨단사관학교, 학군·학사장교 과정 등 다양한 교육 코스를 수용하는 '국방교육 허브'로 장기 발전시키고, 상징성이 큰 기존 사관학교 시설과 기념공간은 보존·활용 방안을 병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주역을 길러내는 세계적 수준 첨단 사관학교로 도약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절차로 국방교육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2026-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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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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