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블룸버그는 15일 스페이스X가 IPO가 대비
- 3거래일 연속 하락해 발행가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 고평가·내부자 매도·지수 편입 이후 변동성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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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페이스X(SPCX)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기업공개(IPO) 발행가를 밑돌 위험에 근접했다. 신규 상장주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주시하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 주가는 화요일 2.2% 하락한 136.0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에서 투자자들이 지불한 발행가 135달러보다 불과 1달러 높은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로켓·위성·인공지능 기업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이후 고점 대비 3분의 1 하락하며 시가총액 8500억달러 가까이를 증발시켰다.

상장 이후 며칠 또는 몇 주 만에 주가가 발행가를 밑도는 상황은 기업과 주관사가 공들여 조성한 기대감의 서사에 타격을 준다. 상장 초기 단계에 주주들에게 손실을 안기는 사례는 이후 회복하지 못하는 신규 상장기업도 적지 않다.
회의론자들은 스페이스X 주가가 선행 주가매출비율 기준 30배를 상회해 나스닥100지수 내에서 최고 수준에 속하며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PLTR)에 다소 못 미치는 정도라는 점을 지적한다. 스페이스X는 향후 수개월에 걸쳐 내부자들의 지분 매도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장기 보호예수 조건도 안고 있다.
마호니에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켄 마호니는 "스페이스X가 아직 저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수개월간 지속적인 물량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 등급이 낮아지는 구간으로 갈수록 수요가 얼마나 뒷받침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수 편입
스페이스X 주가가 발행가에 근접한 시점은 회사가 신속 편입 규정을 통해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된 지 불과 1주일 만이다. 달 기지 건설과 궁극적으로 화성 식민지 건설이라는 이례적인 비전을 내세운 스페이스X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앞서 압도적으로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그룹을 포함한 10여개 투자은행이 매수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스페이스X를 담당하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80%를 상회하는 비율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큰 폭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평균 목표주가 236.25달러는 화요일 종가 대비 7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신규 상장주가 상장 초기 변동성을 겪는 현상은 이례적이지 않다. 트루이스트웰스가 최근 15년간 대형 기술기업 IPO 30건을 분석한 결과 상장 첫해 최대 낙폭이 평균 55%에 달했다.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종가 160.95달러를 밑돌며 첫날 상승분을 반납한 유일한 사례가 아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출발한 올해 미국 IPO 시장은 대형 딜 대부분에서 변동성이 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최대 규모 딜 10건 중 6건의 주가가 상장 첫날 종가를 밑돌고 있다.
투자자와 은행가들은 스페이스X와 한국 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티커 SKHY)가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나란히 사상 최대 규모 상장을 마친 이후 두 종목의 향후 주가 흐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업 등 백지수표 기업을 제외한 2026년 미국 IPO 종목군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7월13일 기준 5.3%로 하락했다. 스페이스X가 하락세를 견인한 결과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종목군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발행가를 밑도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초 공모에서 배정받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할인된 가격에 매수에 나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웰스컨설팅그룹 수석시장전략가 탈리 레저에게는 이 구간이 매력적인 매수 시점이 될 수 있다. 그는 스페이스X가 조만간 나스닥지수에 편입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모 청약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몸담은 운용사는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레저는 "하락세가 더 이어진다면 개별 종목으로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하는 방안을 실제로 고려할 수 있다"며 "이 회사가 내세우는 영감을 주는 메시지와 목표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