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이란과의 MOU 종료를 선언하며 중동 긴장과 유가 급등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7주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 10년물 미 국채 입찰 호조와 6월 FOMC 의사록의 금리인상 신중론에 따라 국채금리와 달러는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 중동 리스크로 유가는 급등하고 세계 증시는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통화정책에 유가와 지정학 리스크가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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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은 금리인상 신중론 시사
달러지수 101선 터치 후 하락 전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8일(현지시간) 수주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임시 양해각서(MOU)는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커졌고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다만 미국 국채 입찰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국채금리와 달러는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597%까지 올라 7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3.8bp(1bp=0.01%포인트) 오른 4.567%에 거래됐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7주 만의 최고 수준인 5.067%까지 상승했고,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235%까지 올라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4.202%로 마감했다.

◆ FOMC 의사록은 금리인상 신중론 시사
국채금리는 10년물 입찰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BMO캐피털마켓츠는 이번 입찰에서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인수 물량이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었다며 민간 투자자들의 수요가 그만큼 강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도 금리 상승세를 일부 진정시켰다.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경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대다수는 추가 금리 인상 없이도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아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위원은 즉각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매파적 기조도 유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이란과 체결한 양해각서는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끝났다"며 "더 이상 이란과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공격한 데 대응해 미국이 이날 밤 추가 공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지만, 전면전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공격에 대응해 이란을 공습한 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허용했던 면허도 철회했다.
브린모어 트러스트의 짐 반스 채권운용 책임자는 "최근 증시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중동 긴장으로 되돌려지고 있다"며 "휴전이 유지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국채금리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36~4.6% 상승한 배럴당 73달러대 중반, 브렌트유는 5% 이상 오른 배럴당 7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하락했고 MSCI 전 세계 주가지수도 0.7% 내렸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언 린젠 미국 금리전략 책임자는 "이번 긴장 고조가 이란 원유 시설 공격과 지역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는 3~4월 고점 수준까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달러지수 101선 터치 후 하락 전환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장중 강세를 보였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101.27까지 올라 약 일주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100.98로 0.2% 하락 마감했다.
유로화는 0.12% 오른 1.1425달러를 기록했고, 영국 파운드화는 1.3401달러로 3주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반면 달러는 엔화 대비 162.46엔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토머스 우라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 강세에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며 "올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이날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25bp 인상해 2.50%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뉴질랜드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됐으며 이는 뉴질랜드 달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전장 대비 0.67% 내린 1507.00원에 거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30.5%로 전날의 26.7%보다 높아졌고,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약 66~68%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상승이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