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피그스가 6월30일 의료 전문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 DTC 모델과 독점 소재, 높은 재구매율, B2B ‘TEAMS’ 플랫폼으로 의료용 프리미엄 의류 시장에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스크럽에서 신발·압박 양말·라운지웨어 등 전방위 제품군으로 확장하며 ‘의료계의 룰루레몬’으로 평가받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Q 실적 강력한 '서프라이즈'
제품보다 구조, 웰니스 확장
이 기사는 6월 30일 오전 12시0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수술복으로 출발해 의료 전문직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중인 피그스(FGIS)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다시 한 번 월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두 배 가량 주가 상승 랠리를 펼친 업체는 투자자들 사이에 '의료계의 룰루레몬'으로 통하며 존재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둔 피그스는 2013년 창업, 일명 스크럽(scrub)이라고 불리는 의료 전문 유니폼 제작을 주력 사업으로 했다. 이후 십여년간 업체는 무미건조하고 투박했던 의료용 유니폼 시장에 기능성 패션과 DTC(소비자 직접 판매) 모델을 도입하며 의료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병원 밖이나 근무 전후에도 입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의류, 이른바 논-스크럽(non-scrubwear) 라인업을 구축해 전체 매출액의 약 20%까지 사업을 확대했고, 장시간 서서 일하는 의료진을 위한 전문 신발과 압박 스타킹, 그 밖에 각종 소품들을 개발, 판매한다.
여기에 이른바 팀스(TEAMS) 플랫폼을 구축해 B2B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진화시킨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영토를 넓히는 움직임이다. 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와 호주, 영국 등 영어권 국가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까지 85개 국가로 시장을 확대했다.
최근 1년 사이 업체의 주가가 두 배 가량 뛴 데는 펀더멘털 측면의 매수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가운데 투자은행(IB) 업계는 비중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주요 외신과 업체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1분기 피그스의 주당순이익(EPS)은 0.03달러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인 0.01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억5990만달러로 예상치인 1억5248달러를 앞질렀다.

조정 EPS는 0.03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인 0.02달러를 1센트 웃돌았고,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는 1388만달러로 예상치 1108만 달러를 25.3%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마이너스(-) 0.2%에서 2.8%로 흑자 전환했다. 수익성 지표가 전방위적으로 개선된 점이 단순한 매출 증가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고, 활성 고객 수가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순이익은 629만달러로 직전 분기의 소폭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순이익률은 3.9%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 매체 스탁스토리는 '인상적인 분기'라고 평가한 한편 고객 유치 동학과 외부 비용 압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회계적 수익 개선이 아니라 프리미엄 의료 의류에 대한 실수요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구조적 성장의 신호라고 업체의 경영진은 주장한다. 차별화된 브랜드와 탁월한 운영, 구조적 산업 순풍이라는 세 가지 강력한 역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얘기다.
피그스의 경쟁력에는 크게 세 가지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업체가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제품이 아니라 구조다. 창업 초기부터 도매상이나 대형 유통체인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TC(Direct-to-Consumer) 모델을 고집한 것.
피그스의 DTC 이커머스 모델은 제3자 라이선스 계약을 제거함으로써 제품 품질과 유통, 브랜드 로열티 전반을 직접 통제한다.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고객, 즉 의료 전문직 종사자가 제품 개발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의료진이 직접 피드백을 주고, 그것이 다음 시즌 제품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다.
피그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의료계 내 브랜드 친화도와 높은 재구매율, 독점 핏과 소재, 그리고 빠른 제품 반복 개발과 유연한 '드롭(drop)' 모델을 가능케 하는 DTC 데이터 루프에 의존한다. 지난 2024년 총 매출에서 DTC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돌파했고, 이를 통해 업체는 높은 마진율과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한다.
재구매율이 비즈니스 모델의 경제성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피그스는 의료 커뮤니티 내에서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했고, 이에 따라 재구매율이 62%에 달한다. 일반 의류 브랜드가 신규 고객 유치에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 반면 피그스는 이미 확보한 고객들이 스스로 돌아오는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피그스의 독점 소재인 'FIONx 패브릭'은 4방향 신축성과 수분 흡수, 탈취 기능을 제공하며 의료 전문직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소재 자체가 제품 해자(moat)로 작동하면서 프리미엄 가격 책정과 브랜드 포지셔닝을 동시에 뒷받침한다고 외신들은 설명한다.
또 하나 주목할 전략은 개인 소비자를 넘어 병원 및 클리닉 등 기관 고객을 직접 공략하는 'TEAMS' B2B 플랫폼이다. 피그스는 의사나 간호사가 직장 내 유니폼 규정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그리고 병원과 직접 협업해 로고 자수 등이 포함된 맞춤형 유니폼을 만들고, 의료진이 피그스 웹사이트 내 전용 포털을 통해 직접 주문할 수 있는 B2B 채널을 구축한 것.
2026년 1분기 업체는 '팀 스토어(Team Store)' 플랫폼을 이커머스 인프라에 통합해 출시, 미국 스크럽 시장에서 기관 구매가 차지하는 약 15%를 정조준하고 있다.
두 번째 배경은 스크럽을 넘어선 웰니스(wellness) 라이프스타일로의 비즈니스 확장이다. 의사와 간호사의 수술복 브랜드라는 첫인상은 더 이상 피그스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업체가 지향하는 것은 의료 전문직 전체의 라이프스타일을 포괄하는 '카테고리 리더'다.
스크럽이 피그스의 사업 초기 성공을 이끈 핵심 제품이지만 경영진은 의사와 간호사에게 스크럽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압박 양말부터 마스크, 속옷, 휴식복(loungewear)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근무 전후를 아우르는 의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 뉴발란스와 협업해 의료 현장을 위한 기능성 신발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현재 피그스의 제품 라인업은 스크럽웨어를 넘어 아우터웨어, 언더스크럽, 풋웨어, 압박 양말, 랩코트, 라운지웨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포함한다. 더 나아가 스포츠 의류와 퍼포먼스 레깅스, 피마 코튼 상의, 조끼, 플리스, 재킷으로도 확장했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