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얀니크 신네르가 29일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 첫걸음을 뗐다.
- 한 달 실전 공백과 잔디 코트 부상·52개 범실에도 후반 서브에이스·위너로 케츠마노비치를 제압하고 2회전 진출했다.
- 여자부에선 아리나 사발렌카와 미라 안드레예바가 각각 스트레이트 승으로 2회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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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윔블던 첫판부터 진땀을 뺐다.
신네르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50위·세르비아)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4-6 6-3 6-7<6-8> 6-2 6-3)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왕좌에 올랐던 신네르는 이로써 힘겹게 타이틀 방어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번 대회는 강력한 라이벌인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신네르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그러나 한 달간의 실전 공백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2회전 탈락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신네르는 초반부터 무뎌진 실전 감각을 노출했다. 무려 52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타이브레이크마저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악재도 겹쳤다. 경기 도중 미끄러운 잔디 코트에 넘어져 통증을 호소했고 4세트에는 발톱 부상으로 신발이 붉게 물들 정도의 출혈까지 발생했다.
위기의 순간 세계 1위의 클래스가 나왔다. 신네르는 31개의 서브에이스와 72개의 위너를 앞세워 케츠마노비치를 거세게 압박했다. 4세트와 5세트에는 범실을 단 10개로 억제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올 시즌 첫 잔디 코트 경기라 초반에 몸이 굳어 있었고 긴장도 많이 됐다"며 "경기를 뒤집어 기쁘고 다음 경기를 위해 보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네르는 2회전에서 누누 보르헤스(48위·포르투갈)를 상대한다.

여자 단식 우승 후보들은 가볍게 첫 관문을 넘었다. 여자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테오도라 코스토비치(184위·세르비아)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윔블던에서 세 차례 4강에 오른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에서 첫 윔블던 우승에 나선다. 사발렌카는 경기 후 "윔블던에 돌아와 매우 기쁘다"며 "첫 경기치고 꽤 괜찮았다. 10점 만점에 8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발렌카는 2회전에서 매카트니 케슬러(57위·미국)와 맞붙는다.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미라 안드레예바(5위·러시아) 역시 마그다 리네트(59위·폴란드)를 2-0(7-5 6-4)으로 제압했다. 안드레예바는 2회전에서 2024년 윔블던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8위·체코)와 빅매치를 치른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