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증시는 26일 헬스케어 강세·AI 반도체 약세 속 혼조 마감했다
- AI 투자 수익성과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우려에 반도체주 중심 변동성이 확대됐다
- 다음 주 고용지표·기업 실적·중동 정세가 금리 전망과 증시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모더나 등 헬스케어가 지수 방어
5월 물가 4% 돌파에 연준 금리 인상 경계 지속
내주 6월 고용지표 '주목'…"너무 강하면 악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모더나를 비롯한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최근 랠리를 이끈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고점에서 가파르게 내렸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1포인트(0.09%) 내린 5만1876.11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7포인트(0.05%) 하락한 7354.0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0.99포인트(0.24%) 밀린 2만5297.62로 집계됐다.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부진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 오르는 데 그쳤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6%, 4.6% 내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에도 고공행진하던 반도체 종목들이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5.29% 급락하며 AI 관련 반도체주의 최근 변동성을 부각했다. 마이크론은 6.69% 내렸으며 인텔과 마벨테크놀로지는 각각 3.42%, 5.1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S&P500 헬스케어지수가 3.15% 올라 11개 업종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컸다. 모더나는 투자자 행사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한 뒤 12.59% 급등하며 2024년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전날 메모리·스토리지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유로 아이패드와 맥북 가격을 올린 뒤 하락했던 애플은 이날 3.14% 반등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AI 투자의 수익성에 쏠려 있다. AI가 더 큰 이익을 낼 것이라는 낙관론이 여전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이 회수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데이비드 스텁스 알파코어웰스어드바이저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술주에 큰 조정이 임박했다고 결론짓기는 이르지만, 수익성과 설비투자(capex)를 둘러싼 의문은 분명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기술주에 대한 위험 선호를 짓눌렀다. 오픈AI IPO의 주관을 맡은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4%대 하락했다. 온세미컨덕터는 시냅틱스를 약 70억 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3.66% 폭락했다. 시냅틱스는 보합권이었다. 반면 스페이스X는 러셀지수 편입을 앞두고 0.15% 올랐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우려도 시장을 짓눌렀다. 전날 발표된 5월 미국 물가는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3년 만에 처음 4%를 웃돌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살려뒀다.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 공급망 차질로 반도체 확보가 어려웠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며 "이번에는 메모리가 촉발한 공급 충격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LSEG 집계 기준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한 차례의 25bp(1bp=0.01%포인트(%p))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27%가량으로 보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유가 하락을 따라 내렸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로 공급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충격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3.3bp 내린 4.086%로 6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2.00bp 하락한 4.372%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는 최근 경제 지표와 유가 하락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식으면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강세를 유지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향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3% 넘게 떨어지며 주간 기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오만 인근에서 화물선이 피격된 다음 날에도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면서 공급 우려가 완화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69달러(3.74%) 내린 69.23달러에 마감했으며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3.27달러(4.34%) 하락한 71.99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브렌트유가 10.86%, WTI가 9.62% 떨어졌다. 6월 한 달간 유가는 한 달 전 배럴당 100달러 선에서 7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다음 주 뉴욕증시는 견조했던 상반기를 마무리한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7% 넘게 올랐지만 6월 들어서는 험난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주는 AI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출렁이며 이번 주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SOX지수는 올해 3월 말 저점 이후 90% 넘게 치솟았다가 이번 주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최대 변수는 다음 주 발표되는 고용 지표다. 미국 경제는 3개월 연속 견조한 고용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7만2000명 늘었다. 제퍼리스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고용이 13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그 후버 웰스인핸스먼트 부최고투자책임자는 "고용 지표가 정말 좋게 나오면 시장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가 과열됐다고 보고 금리 인상 위험을 더 높게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준은 이달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시장은 이를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 LSEG 집계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9월 회의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연초만 해도 투자자들이 연말까지 증시에 우호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줄리아 헤르만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에너지발 공급 충격에 대응하는 차선책으로 금리 인상을 보던 데서, 이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책무에 구조적으로 새롭게 임하고 있다는 인식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과 중동 정세도 변수다. 다음 주에는 나이키 실적이 예정돼 있으며, 2분기 실적 시즌은 7월 중순부터 본격화한다. 미국 금융시장은 독립기념일로 다음 주 금요일(7월 3일) 휴장한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