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혼다가 26일 닛산과 ECU 공동개발 협력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 양사는 2029~2030년 공동 ECU 탑재 차량 출시를 목표로 하나 르노의 반대로 협력 확대에 변수로 떠올랐다.
- 미베 사장은 적자 책임을 사과하며 3년 내 중국 등 신흥 경쟁사에 맞설 경쟁력 확보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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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혼다가 닛산자동차와 추진 중인 협력 프로젝트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닛산의 최대 주주 중 하나인 프랑스 르노가 최근 경영 현안에 제동을 걸면서 향후 협력 확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26일 도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닛산과의 협력에 대해 "상당 부분 논의가 마무리됐으며 발표가 임박한 사안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윈윈 관계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진전 상황을 설명했다.
양사는 닛산이 최대 주주인 미쓰비시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전자제어장치(ECU)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막바지 조율하고 있다. ECU는 자율주행과 차량용 정보시스템 등을 제어하는 핵심 장치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기반이 되는 부품이다.
개발비 분담 등 일부 조건을 놓고 조율이 남아 있지만 수주 내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질 경우 2029~2030년 공동 ECU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협력 확대에는 변수도 남아 있다. 닛산 지분 15%를 보유한 르노가 최근 열린 닛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안에 사실상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닛산 내부에서는 "르노가 반대하면 추진하려는 일을 실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향후 사업 제휴나 자산 매각 등 주요 의사결정에는 주주 동의가 필요한 만큼 르노가 혼다와의 협력 확대에 반대할 경우 논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혼다와 닛산은 2024년부터 SDV를 비롯한 차량 지능화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4년 12월 양사는 경영 통합을 위한 기본 합의에 도달했으나, 2025년 2월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후 양사는 프로젝트별 협력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한편 혼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2025회계연도 사상 첫 최종 적자를 기록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일부 주주들은 닛산과의 통합 협상 결렬과 전기차(EV) 전략 수정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추궁했다.
미베 사장은 "3년 안에 중국 업체 등 신흥 경쟁사와 맞설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승용차 사업은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사업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