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손흥민이 18일 BBC 인터뷰에서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계를 두지 말고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 손흥민은 고지대·원정 응원 등 악조건을 현실로 받아들이되 대표팀 주장으로 동료들에게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과 멕시코는 19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사실상 조 1위와 32강 유리한 고지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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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BBC 뉴스 코리아는 18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직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어디에서 멈춰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계속 나아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강한 팀들을 상대해야 하고, 우리가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고지대 환경에서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며 "매일매일이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게 현실이다. 우리가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며 담담한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반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나란히 1승을 기록한 두 팀의 맞대결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체코와 남아공이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이번 경기 승자는 조 선두는 물론 32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손흥민에게 이번 월드컵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다. 이제 그는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 축구를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끈다는 것은 다시 한번 꿈이 이뤄지는 느낌"이라며 "월드컵을 몇 번 뛰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월드컵 자체가 축구선수에게는 꿈과 같은 무대"라고 말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대표팀 내 자신의 역할도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뛴 지 정말 오래됐다"라며 "나이가 들수록 역할이 분명히 달라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많은 동료 선수들과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며 "그것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자신이 처음 월드컵을 접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썼던 2002 한일 월드컵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손흥민은 거리 응원과 온 국민이 하나가 됐던 분위기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2002년은 한국에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라며 "그때 나는 9살이나 10살 정도였는데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학교 수업도 멈췄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모두가 거리로 나와 응원했다"라며 "어린아이였던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돼서 마냥 좋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당시 TV 앞에서 대표팀을 응원하던 소년은 이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주장으로 월드컵 무대에 서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고지대 환경, 개최국 멕시코의 일방적인 응원, 강한 상대들과의 경쟁 등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한계를 미리 정하지 않았다.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선 주장 손흥민의 한마디에는 이번 대회를 향한 한국 축구의 목표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멕시코전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손흥민이 홍명보호를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과달라하라로 향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