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18일 6월 FOMC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하나 반도체 등 주도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 이번 FOMC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매파적 동결이지만 주식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며 유가 하락·실적 시즌이 불안을 완충할 요인이라 평가했다
-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 구간에서 반도체·MLCC 비중 확대와 외국인 순매수 유입된 경기민감업종을 단기 트레이딩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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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MLCC 하방 지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18일 국내 증시가 매파적으로 해석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와 최근 단기 급등 부담으로 하락 출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FOMC 결과가 시장의 충격 시나리오를 벗어난 수준은 아니었다며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하방 지지력을 예상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5월 소매판매 호조, 마이크론(+2.2%) 등 반도체주에 대한 목표 주가 상향 효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미·이란 관련 발언과 6월 FOMC 여파로 장 후반 하락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1.0%, S&P500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1.3%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FOMC를 매파적인 동결로 평가했다. 기준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동결됐지만 경제 전망, 점도표, 포워드 가이던스,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색채가 나타났다는 판단이다. 2026년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은 기존 2.7%에서 3.6%로, 근원 PCE 전망은 2.7%에서 3.3%로 각각 상향됐다. 또 2026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기존 3.4%에서 3.8%로 올라가며 연내 1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상 연내 첫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9월 FOMC로 앞당겨지면서 금리 인상 리스크가 증시 불안 요인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은 점과 5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연준 운영 방식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서는 체제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해석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이번 FOMC가 증시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충격은 아니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이번 6월 FOMC는 주식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매파적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어 "미·이란 휴전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70달러대로 내려오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있고, 다음 주 마이크론 실적과 7월부터 이어질 2분기 실적 시즌이 매크로 불안을 상쇄할 수 있는 이벤트로 대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단기 속도 부담을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코스피는 6월 11~17일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누적 상승률은 14.7%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2000년 이후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강세와 누적 상승률 14% 이상 조건을 동시에 충족한 사례가 이번을 포함해 9차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과거 유사 사례를 보면 이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0.5% 하락했고, 20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과거 사례와 현재 장세의 성격은 다르다고 봤다. 닷컴버블 당시에는 밸류에이션 과열,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당시에는 외부 충격에 따른 폭락 이후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했지만 현재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강세장에서 나타난 속도 조절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이날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하더라도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하방 지지력을 보이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해 나갈 것으로 판단한다"며 "추후 나타날 수 있는 속도 조절 국면에서 반도체, MLCC 등 주도주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외국인 수급 변화도 단기 전략의 참고 변수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6월 이후 12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개선된 업종으로 화학, 비철·목재, 철강, 운송, 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화학과 비철·목재는 12거래일 중 9거래일, 철강·운송·디스플레이는 8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 등은 이들 경기민감업종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대안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6월 FOMC 대기 심리로 장 초반 하락했으나 미·이란 휴전 기대감에 따른 유가 약세, FOMC 재료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힘입어 반도체와 바이오 등 주력 업종 중심으로 반등했다. 코스피는 1.6%, 코스닥은 1.3% 상승 마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