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스카 헬스는 16일 미국 헬스케어 섹터에서 연초 이후 95% 급등하며 비만약 대신 두각을 나타낸 종목이 됐다
- 1분기 매출·순이익·EPS가 각각 52%·147%·125% 급증하고 의료손해율이 70.5%로 개선되자 월가가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
- ACA 개인 마켓플레이스에 집중한 단일 라인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구조적 수혜와 추가 rerating 기대를 키우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Q 실적 '잭팟' 구조적 턴어라운드
'오바마 케어' 집중 전략 통했다
이 기사는 6월 16일 오후 1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6년 들어 미국 헬스케어 섹터에서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비만약 테마주가 아닌 오스카 헬스(OSCR)다.
업체의 주가는 6월15일(현지시각) 29.14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약 95% 랠리했고, 4월 기록한 저점에서 세 배 가까이 치솟았다.
GLP-1 계열 의약품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일라이 릴리(LLY)가 연초 이후 5% 이내로 오른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강세 흐름이다.
연일 52주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오스카 헬스는 불과 수 개월 전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중소형 헬스케어 종목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투자은행(IB) 업계는 앞다퉈 목표주가를 높여 잡으며 최근 주가 폭등에도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바클레이스가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 35달러를 제시, 20% 가량 추가 상승을 예고했고 레이몬드 제임스가 '시장 수익률 상회' 의견을 재확인했다.
앞서 비중 축소를 권고했던 웰스 파고는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며 비관론에서 한 발 물러섰다. 웰스 파고는 목표주가를 11달러에서 20달러로 높였다. 최근 종가를 크게 밑돌지만 목표주가를 두 배 가까이 높인 데 투자자들은 의미를 실었다.
미국 뉴욕주에 본사를 둔 오스카 헬스는 2012년 간판을 올린 건강 보험 회사다. 최근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된 것은 1분기 실적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2026년 1분기 46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에 비해 52.55%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억7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치솟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07달러로 125%에 달하는 성장을 나타냈다.

1분기 EPS는 투자은행(IB) 업계의 예상치인 1.06~1.12달러를 두 배 가량 웃돌았다. 지난해 말까지 월가는 오스카 헬스의 성장 잠재력이 강하지만 수익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이번 실적을 통해 회의적인 목소리와 공매도 세력의 부정적인 전망을 무너뜨렸다는 평가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 뿐만 아니라 세부 지표들 역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험사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의료손해율(MLR, Medical Loss Ratio)이 1년 전 75.4%에서 최근 분기 70.5%로 하락, 극적인 개선을 보였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들의 의료비로 나간 금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이 높다는 뜻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월 초 뉴욕에서 열린 골드만 삭스 연례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오스카 헬스의 경영진은 올해 의료 이용률고 시장의 이환율(morbidity, 환자 발생 비율)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양호하다고 밝혔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예상보다 적어 보험사의 지급액이 크게 줄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1분기 기준 MLR은 70.5%를 기록했고, 경영진은 전체 가이던스를 재확인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를 촉발시켰다.
스콧 블랙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에서 "5월까지 의료 이용률이 자체적인 예상치보다 완만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2025년 최종 주간 보고서가 1분기 적립된 충당금 대비 1억3000만달러 유리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오스카 헬스의 가장 커다란 강점은 비즈니스 모델의 단순함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대형 보험사들이 메디케어(Medicare)와 메디케이드(Medicaid), 기업단체 보험, 개인 보험 등 복잡하게 얽힌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데 반해 오스카 헬스는 소위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미국 건강보험개혁법(ACA, Affordable Care Act)의 개인 마켓플레이스에 집중한다.
이른바 '단일 라인 노출(Single-line exposure)'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한 셈이다. 업체는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처럼 정부 보조 의존도가 높거나 규제 변수가 복잡한 시장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한편 ACA 개인 가입 시장이라는 성장성 높은 분야에 순도 높게 베팅하는 전략을 취한다.
지난 2012년 마리오 슐로서(Mario Schlosser)와 조슈아 쿠슈너(Joshua Kushner), 케빈 나제미(Kevin Nazemi)가 오스카 헬스를 공동 창업했을 때부터 업체는 ACA 시행 이후 새롭게 열린 개인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의 디지털 혁신을 겨냥했다.
이후 수년간 꾸준히 가입자를 늘린 업체는 2026년 현재 미국 ACA 마켓플레이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플레이어 중 하나로 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말 기준 가입자 수는 31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17%에서 30%까지 뛰었다.
단일 라인 노출 전략은 리스크인 동시에 강력한 투자 매력이라고 월가는 말한다. ACA 시장이 성장할 때 그 수혜를 가장 직관적으로, 가장 순수하게 가져갈 수 있는 구조라는 얘기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ACA 보조금 연장에 대한 타협안을 시사하면서 오스카 헬스를 포함한 ACA 관련 업체에 정치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를 제시한 바클레이스는 보고서에서 "오스카 헬스가 ACA 마켓플레이스의 강력한 중장기 주가 재평가와 마진 회복 사이클에 직접 연결된 구조적 수혜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밸류에이션 디스커넥트(valuation disconnect)가 투자 매력이라고 바클레이스는 강조한다. 오스카 헬스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2028년 EPS 평균 전망치를 기준으로 12배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는 ACA 개인보험 부문 경쟁사인 얼라인먼트 헬스케어(Alignment Healthcare)의 밸류에이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바클레이스는 향후 13~15배로 오스카 헬스의 멀티플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목표주가 35달러는 2028년 EPS 추정치 2.74달러에 14배 멀티플을 적용한 수치다.
강력한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오바마 케어 시장의 점유율 확대와 비용 통제 능력이 향후 주가 고점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