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이 15일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
- 전쟁과 비자 문제로 '살인 일정'을 소화하던 이란 대표팀은 행정·보안 제약 해제로 심리적 안정을 되찾게 됐다.
- 이란은 16일 뉴질랜드와 G조 1차전을 시작으로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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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개월간 중동을 전쟁의 포화로 몰아넣었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극적인 평화 협정 타결로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 같은 극적인 평화 무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를 앞둔 이란 축구 대표팀 경기력과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양국은 15일(한국시간)을 기해 공식적으로 종전을 선언하고 상호 적대 행위를 전면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정으로 전 세계 석유 유통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전면 개방됐다.

그동안 이란 대표팀은 미국과의 날카로운 전쟁 여파로 인해 상상하기 힘든 '살인적인 일정'과 보안 위협에 시달려 왔다. 당초 이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예정이었으나 외교 갈등과 비자 발급 문제로 인해 급하게 멕시코 티후아나로 캠프를 옮기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로 인해 1차전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까지 비행기를 포함해 이동에만 5시간이 걸리는 등 온전한 훈련 소화가 불가능한 환경이었다.

실제로 이란의 '캡틴'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는 1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월드컵을 기다리며 설렘을 느끼지만 우리는 긴장감부터 느꼈다"라며 "이번 월드컵에 도착한 순간부터 긴장했고, 평화와 기쁨이 가득한 아름다운 경험을 하기 어려웠다"라고 하소연했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이란 감독 역시 "의심의 여지 없이 이런 환경은 축구 정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경기 전날 극적으로 전해진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 타결로 이란 대표팀을 가로막던 거대한 장벽들이 단숨에 허물어질 전망이다. 비자 문제와 체류 제한 등 복잡한 행정적·물리적 제약이 해제됨에 따라 선수들은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됐다. 외신들은 "최악의 이동 조건과 정치적 압박 속에서 대회를 준비해야 했던 이란이 극적인 평화 합의로 거대한 반전의 동력을 얻었다"고 일제히 평가했다.

전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이란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오세아니아의 복병 뉴질랜드를 상대로 역사적인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벨기에, 이집트와 차례로 맞붙는다. 역대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이란이 고국의 평화 소식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안고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