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이 4일 잠실에서 한화를 3-1로 꺾고 5위 추격에 나섰다
- 양의지가 선제 솔로홈런, 오명진이 결승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 박치국의 7회 슈퍼 캐치와 불펜 호투, 이용찬의 679일 만 세이브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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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 차례의 우천 중단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두산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화를 꺾어 5위 추격에 성공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치며 시즌 27승 2무 28패를 기록했다. 5위 한화(27승 1무 27패)와 격차도 0.5경기로 좁혔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날씨가 변수였다. 1회말 종료 직후인 오후 6시 45분께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첫 번째 중단이 선언됐다. 약 19분 뒤 재개됐지만 4회초 종료 후 다시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장은 또 한 번 멈춰 섰다.
장대비가 이어지면서 그라운드는 물에 잠겼고, 수십 명의 인력이 투입돼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결국 경기는 오후 9시 19분이 돼서야 다시 시작됐다. 두 차례 중단 시간을 합치면 무려 106분. KBO리그 역대 최장 경기 중단 공동 8위 기록이다.
긴 흐름 끊김 속에서도 먼저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연장 11회 결승포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안재석의 안타와 후속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오명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날리며 점수는 2-0이 됐다.
선발 잭로그도 제 몫을 했다. 잭로그는 경기 중단 변수 속에서도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두산 벤치는 긴 경기 중단 이후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5회부터 최준호를 투입했다.

반면 화이트 역시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투구를 이어갔다. 두 번째 우천 중단 이후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한화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안타에 이어 대타 이도윤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황영묵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순간 이날 경기 최대 장면이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는 투수 앞으로 높게 떴다. 박치국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낸 뒤 곧바로 3루로 송구했다. 이미 홈으로 뛰어들던 3루 주자 이도윤이 포스아웃되면서 두산은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자칫 동점까지 허용할 수 있었던 위기를 박치국의 슈퍼 캐치 하나로 막아낸 순간이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곧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7회말 박지훈과 오명진의 연속 안타, 그리고 정수빈의 번트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손아섭이 2루수 땅볼을 때렸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3-1로 달아났다.

두산 불펜은 남은 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박치국이 위기를 정리한 뒤 이병헌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에는 이용찬이 등판해 삼진 3개를 곁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이용찬의 세이브는 의미가 남달랐다. NC 소속이던 2024년 7월 25일 KIA전 이후 679일 만의 세이브였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세이브로는 2017년 9월 12일 NC전 이후 무려 3187일 만이다.
타선에서는 양의지의 홈런과 오명진의 결승 타점이 빛났고, 마운드에서는 잭로그와 최준호, 박치국, 이병헌, 이용찬으로 이어진 투수진이 1점만 내주며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한화는 선발 화이트가 긴 우천 중단에도 흔들리지 않고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7회초 1사 1, 3루에서 나온 박치국의 호수비에 흐름이 끊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