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I로 읽는 경제] ⑩ 유통구조 개혁, 무엇을 바꿔야 장바구니가 진짜 가벼워지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뉴스핌이 9일 농산물 유통비용 49.2% 구조를 해부하는 12부작 기획을 통해 유통개혁 조건을 제시했다.
  • 정부는 산지 조직화·도매시장 재설계·온라인도매 고도화·가격 정보 공개·로컬푸드·협동조합 강화 등 6개 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 장바구니를 가볍게 하려면 중간단계를 없애기보다 생산-물류-도매-소매-정보 전 과정을 패키지로 개혁해 불필요한 비용 누수를 줄여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산지와 식탁 사이] 기획시리즈 10편
'중간상 탓'만으론 못 푼다…산지 조직화·물류 표준화·가격 공개 핵심
정부, 2030년까지 가격 변동성 50% 완화·유통비용 10% 절감 목표
성패는 플랫폼 하나가 아니라 6개 축이 동시에 돌아가느냐에 달렸다
 

농산물 가격은 산지와 식탁 사이에서 왜 몇 배로 벌어질까. 뉴스핌은 '[AI로 읽는 경제] 산지와 식탁 사이' 12부작을 통해 농산물 유통비용 49.2%의 구조를 해부한다. 산지 선별·규격화·저온유통·도매시장·온라인도매·로컬푸드·협동조합까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놓인 비용의 흐름을 추적했다. 이번 시리즈는 단순한 '중간마진' 논쟁을 넘어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한 '유통구조 개혁의 조건과 대안'을 짚는다.

[산지와 식탁 사이] 기획시리즈 12편
① 산지선 한포기 2000원 배추가 장바구니선 7000원이 되는 이유
② 농산물값은 올라갈 땐 바로 뛰는데, 왜 내릴 땐 한참 뒤에야 떨어지나
③ 배추·무·양파는 왜 유독 비쌀까…값이 뛰는 게 아니라 비용이 겹겹이 붙는다
④ 하나로마트엔 왜 수입농산물 논란이 끊이지 않나…문제는 바나나가 아닌 '정체성'
⑤ 세종 싱싱장터는 왜 성공했나…로컬푸드는 매장이 아니라 시스템
⑥ 서울우유가 협동조합이었다고?…우유값을 보면 '회사'가 아니라 '조합'이 보인다
⑦ 해외에선 협동조합이 어떻게 유통의 중심이 됐나…농민단체가 아닌 '공급망 기업'으로 컸다
⑧ 도매시장은 꼭 거쳐야 하나…없애야 할 중간단계가 아닌 바꿔야 할 기준시장
⑨ 온라인도매시장은 진짜 유통거품을 빼고 있나…성과 분명하지만 '만능 해법' 아냐
⑩ 유통구조 개혁, 무엇을 바꿔야 장바구니가 진짜 가벼워지나
⑪ 규격이 가격을 가른다…같은 밭에서 나온 농산물은 왜 두 개의 세계로 나뉘나
⑫ 도매시장 안 보이는 비용의 실체…공식 수수료 밖에서 누가 얼마를 받나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농산물 유통구조를 둘러싼 논쟁은 늘 같은 자리로 되돌아온다. 산지에선 싸다는데 왜 소비자 장바구니에 담길 때는 몇 배씩 비싸지느냐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중간에서 너무 많이 남긴다"는 한 줄 답만 내놓으면 구조의 절반도 설명하지 못한다. 1편에서 짚은 것처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농산물 평균 유통비용률은 49.2%였다. 소비자가 1만 원을 내면 4,920원이 유통 과정의 비용과 이윤으로 잡힌다는 뜻이다. 직접비 17.1%·간접비 17.5%·이윤 14.6%로 구성됐고, 단계별 비중은 출하 9.5%·도매 14.5%·소매 25.2%였다.

정부도 이 구조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에서 배추·사과 등 핵심 품목의 가격 변동성 50% 완화와 유통비용 10% 절감을 목표로 제시했다. 같은 자료는 개혁 방향으로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도매시장 경쟁 촉진과 공공성 강화·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확충·소비자가격 정보 제공 확대를 핵심 축으로 제시한다. 단순 가격 안정책이 아니라 생산-물류-거래-정보 전 과정을 다시 짜려는 구조개혁이다.

이번 회차는 1~9편의 진단을 묶어 정부와 시장이 어디부터 어떻게 손대야 하는지 6개 축으로 정리한다. 중요한 것은 한 축만으로는 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6개 축은 동시에 움직여야 작동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첫째 — 산지 조직화: 출하를 묶지 못하면 장바구니는 가벼워지지 않는다

유통구조 개혁의 첫 출발점은 소비지가 아니라 산지다.

농산물은 생산 단계부터 품질·규격·출하시기·물량이 고르지 않아 거래비용이 쉽게 커진다. 정부는 2025년 개혁안에서 산지 유통 규모화·효율화를 4대 전략 가운데 하나로 올렸고, 스마트 APC 확충과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넣었다. 2026년 2월 농식품부 자료도 2030년까지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전체 도매유통 물량의 50%(2025년 6%)를 유통한다는 목표 아래 스마트 APC 구축 지원과 전용 융자·바우처 같은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 스스로도 온라인 거래의 성공 전제조건을 산지 인프라와 조직화에서 찾고 있다.

이 점은 1편에서 짚은 규격경제·선별비, 3편에서 다룬 배추·무·양파의 다섯 겹 비용 구조와 직접 맞물린다. 생산자가 흩어져 있고 출하단위가 작으면, 뒤 단계에서 아무리 거래 방식을 바꿔도 비용은 다시 붙는다. 반대로 산지에서 공동 선별·공동 출하·공동 저장이 가능해지면 거래 단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 비교와 품질 신뢰도 함께 쉬워진다. 장바구니를 가볍게 만드는 첫 단추는 할인행사가 아니라 산지의 조직화와 상품화 능력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둘째 — 도매시장 재설계: 없애지 말고, 기준시장으로 다시 세우자

도매시장 개혁도 빼놓을 수 없다.

8편에서 짚은 것처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공영도매시장이 과거 도매상 중심의 불공정거래를 줄이고 상장경매를 통해 가격 발견과 거래 투명성을 높여 국내 농산물 유통 현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동시에 도매시장은 여전히 농산물의 수집·분산과 기준가격 제시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시장이라고 본다. 도매시장은 구시대적 잔재가 아니라, 지금도 시장 전체가 참고하는 가격의 기준점이다.

문제는 그 기능을 수행하는 방식이 너무 닫혀 있다는 데 있다. 

정부는 2024년 대책에서 공영도매시장이 개설구역 내 법인과 중도매인 중심으로 경쟁이 제한돼 있고, 상거래와 물류가 함께 얽혀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처방은 정가·수의매매 비중을 2022년 19%에서 2027년 25%로 확대하고, 가락시장 전자송품장 적용 품목을 6개에서 193개 거래 품목 전체로 늘리며, 도매시장법인 재지정 평가 강화와 신규 진입 촉진을 함께 추진한다는 것이다. 도매시장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가격 발견 기능은 남기되 거래방식과 경쟁구조를 바꾸는 것이 개혁 방향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셋째 — 온라인도매시장 고도화: 키우되 '플랫폼 환상'은 버려야 한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정부가 가장 강하게 밀고 있는 변화 축이다.

농식품부는 2025년 11월 말 기준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이 1조1000억원에 달했고, 우수 거래모델 확산과 가입요건 완화 등을 통해 유통비용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법률 통과 시점에는 청과물 유통비용률 하락(15.7→8.2%)과 농가수취금액 상승(5.1%) 효과를 다시 강조했다. 같은 자료에서 2030년까지 온라인 도매시장이 전체 도매유통의 50%를 차지하도록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다만 9편에서 정리한 대로 이 수치들은 모두 '온라인도매 거래분에 한정한 효과'이지, 농산물 전체 유통비용률 49.2%가 같은 폭으로 내려갔다는 의미는 아니다. KREI의 2024년 운영실태 연구는 거래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상승·구매가격 하락·농가 수취가격 상승 등 경제적 기대효과가 뚜렷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소량다품목 거래의 어려움·품질 확인의 한계·거래 절차의 복잡성·판매자-구매자 간 네트워킹 부족이 주요 장애요인으로 꼽혔다.

거래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선별·포장·냉장물류·품질보증·정산 체계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 온라인도매시장의 성패는 플랫폼 자체보다 오프라인 공급망을 얼마나 실제로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 거래는 온라인인데 물류와 검품·저장이 예전 방식 그대로라면 유통비는 일부 줄 수 있어도 만능 해법이 될 수는 없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넷째 — 가격 정보 공개: 더 많이가 아니라 더 '보이게'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불신의 상당 부분은 정보 비대칭에서 나온다.

산지가격이 내려갔다는데 왜 마트 가격은 그대로인지, 어느 단계에서 얼마가 붙었는지 소비자는 알기 어렵다. 정부가 2025년 개혁안에서 소비자가격 정보 제공을 주요 과제로 따로 넣은 것도 이 때문이다. 정책 방향은 단순히 수치를 더 쌓는 것이 아니라, 산지-도매-소매 가격 흐름을 소비자가 같은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데 가깝다.

이 점은 2편에서 다룬 가격 시차 문제와 직접 연결된다. KAMIS 평균가격과 실제 매장 가격 사이의 간극, 도매가가 내려도 1~2주 늦게 반영되는 소매가격, 농식품부가 공식 인정해 온 시차 구조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없으면 불신은 누적된다. 가격을 직접 통제하지 않더라도 가격 결정 과정을 보이게 만들면, 유통 단계마다 설명 책임이 커진다. 유통개혁은 물류혁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보 공개의 혁신이어야 한다.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이지 않으면 소비자는 늘 '누군가가 버티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026.06.04 jsh@newspim.com
다섯째 — 로컬푸드·협동조합·공공급식: 보조수단이 아니라 본축이다

유통개혁이 대형 도매시장과 온라인 플랫폼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KREI가 2026년 초 발표한 '공영도매시장과 온라인 유통의 현황과 과제'도 공영도매시장과 온라인 플랫폼만이 아니라 지자체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품질 인증·안전성 검사·지역 단위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유통개혁이 전국 단일 시스템 하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조직별 대안 유통망의 조합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 시리즈가 5편에서 세종 싱싱장터, 6편에서 서울우유, 7편에서 해외 협동조합을 다룬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종 사례는 계획생산·안전성 검사·공공급식·소비자 참여가 묶인 플랫폼형 로컬푸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누적매출 2200억원·일평균 4500명·참여농가 1386곳·공공급식 168기관이라는 수치는 직매장 한 곳의 성공이 아니라 다섯 축이 함께 돌아가는 시스템의 결과다.

서울우유와 해외 협동조합 사례는 생산자 조직이 가공·브랜드·유통을 함께 소유할 때 유통 단계의 과실을 생산자에게 되돌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폰테라(140개국)·아를라(매출 149억 유로)·페나코(4만 회원)·더그리너리(1996년 9개 경매장 통합)는 협동조합이 시장 안의 핵심 사업자로 성장한 사례다. 한국 농협은 규모는 작지 않지만 이런 글로벌 통합 사업자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장바구니를 가볍게 만드는 길은 중앙집중형 효율화만이 아니라, 지역 단위와 생산자 조직 단위의 대안 유통망을 함께 키우는 것이기도 하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여섯째 — 통합 관점: '누가 얼마 가져가나'보다 '어디서 비용이 새느냐'

지금까지의 논쟁은 종종 도덕론으로 흘렀다. 농민은 억울하고, 중간상은 과하고, 대형마트는 탐욕스럽다는 식의 설명이다. 부분적으로는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정책은 감정보다 구조를 바꿔야 한다.

정부가 2024년 대책에서 공영도매시장 공공성·효율성 제고·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산지 유통 규모화·효율화·소비지 유통환경 개선이라는 4대 전략 10대 과제를 제시한 것도 '누구를 탓할지'보다 '어디를 바꿀지'를 택한 결과다.

결론은 분명하다. 장바구니를 진짜 가볍게 만들려면 ① 산지 공동선별·공동출하와 스마트 APC 확충 ② 도매시장의 기준가격 기능 유지와 거래방식 재설계 ③ 온라인도매시장의 품질·물류·책임체계 정비 ④ 가격 공개 강화 ⑤ 지역 로컬푸드·협동조합·공공급식 같은 대안 유통망 확충 ⑥ 이 다섯을 따로가 아니라 한 묶음으로 보는 통합 관점이 함께 가야 한다.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유통구조 개혁은 플랫폼 하나·법 하나·구호 하나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생산-물류-도매-소매-정보를 한꺼번에 손보는 패키지 개혁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11편·12편 — 본편이 닫지 못한 두 개의 깊은 구조

본편 1~10편은 한국 농산물 유통구조의 큰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그 안에는 본편 분량으로 다 담기 어려운 두 개의 깊은 구조가 남아 있다.

하나는 규격이 가격을 가르는 방식이다. 같은 밭에서 나온 농산물이 규격을 통과하느냐에 따라 다른 가격을 받는 구조,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고 그 이익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의 문제다. 1편과 3편이 잠깐 짚었지만, 비용 귀속의 본질은 11편 심화편에서 다룬다.

다른 하나는 도매시장 안 보이는 비용이다. 위탁수수료만이 아니라 하역비·운반비·재포장비·상장예외 거래까지 얽힌 복합 비용 구조의 불투명성. 8편이 도매시장의 거시 구조를 다뤘다면, 12편은 그 안의 비용 흐름을 추적한다.

농산물 유통은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경제 구조다. 그래서 더 어렵고, 그래서 더 미룰 수 없다.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덜 부담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유통개혁의 유일한 기준이어야 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중간단계를 없앨 수 있느냐'가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필요한 기능은 더 잘 작동하게 만들 수 있느냐다. 유통개혁의 성패는 결국 이 질문에 얼마나 정교하게 답하느냐에 달려 있다.

 

■ 한 줄 요약
장바구니를 진짜 가볍게 하려면 중간단계를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산지 조직화·도매시장 재설계·온라인도매시장 책임체계·가격 공개·대안 유통망 확충·통합 관점이라는 6개 축을 함께 추진하는 패키지 개혁이 필요하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