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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어질리시스 ① AI 대체 우려 딛고 구독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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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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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질리시스는 5월 19일 2026회계연도 4분기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12.45% 급등했다
  • 구독 매출과 반복 매출 비중이 크게 늘며 17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과 사상 최대 수익성을 달성했다
  • 메리어트 PMS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본격 반영은 아직 남아 있어 향후 구독 성장의 추가 동력으로 평가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위협 불구 분기 매출 11.7% 성장
구독 매출 24.1% 증가하며 월가 예상 초과
AI 활용으로 2027년 성장 기대감 유지
메리어트 PMS 계약 성장 잠재력 강조

이 기사는 5월 20일 오후 4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독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공포가 올해 초 미국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을 강타했다. 어질리시스(종목코드: AGYS)도 이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5월 18일 공개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적어도 이 회사에 관한 한 그 공포가 아직 현실이 되지 않았음을 수치로 입증했다.

어질리시스의 솔루션 이미지 [사진 = 업체 홈페이지]

실적 발표 다음 날인 5월 19일, 어질리시스 주가는 12.45% 급등한 78.9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대 단일 일간 상승폭이다(당시 주가는 145.25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 기록). 투자자들이 숫자를 확인하는 순간 곧바로 신뢰로 화답한 셈이다.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구독 매출은 이번 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는 월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AI가 구독 모델을 대체하기는커녕, 어질리시스는 AI를 자사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핵심 무기로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 경영진이 일관되게 강조하는 논거다.

◆ 호스피탈리티 특화 소프트웨어의 강자

1963년 설립된 어질리시스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SaaS 및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이다. 호텔, 리조트, 크루즈선, 카지노, 기업 식음료 관리, 레스토랑, 대학, 경기장, 의료 시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객군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 제품군은 인포제네시스 POS(판매시점관리), 베르사 PMS(부동산관리시스템), 재고 및 조달관리 솔루션, 결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자산관리·인력 관리·분석·모바일 투숙객 서비스 등 호텔·리조트 운영 효율화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표방하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방식을 모두 제공해 고객사의 IT 전략에 맞는 인프라 선택을 지원한다.

◆ 2026 회계연도 4분기, 17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3월 31일로 마감된 2026 회계연도 4분기에 어질리시스는 총 순매출 8,2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7,430만 달러 대비 11.7% 성장한 수치이자, 월가 컨센서스 예상치 8,156만 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이로써 회사는 17분기 연속 분기 매출 신기록 경신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수익성 지표 역시 기대를 뛰어넘었다. 비일반회계원칙(Non-GAAP) 기준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63달러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0.50달러를 26% 상회했다. 전년 동기 0.54달러와 비교해도 뚜렷한 개선이다. 4분기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1,480만 달러에서 2,150만 달러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60.7%에서 64.4%로 크게 확대됐다.

현금 창출 능력도 돋보였다. 4분기 잉여현금흐름은 3,54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분기 말 기준 현금 및 유가증권 보유액은 1억 1,690만 달러에 달했다. 전년도 말의 7,300만 달러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로, 재무 건전성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구독 매출 지표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4분기 구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성장한 3,69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복 매출(구독료+유지보수 수수료)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62.2%에서 65.5%로 높아졌다. 반복 매출 내 구독 매출 비중 역시 64.4%에서 68.0%로 상승하며 수익 구조의 고품질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2026 회계연도 연간 실적, 모든 핵심 지표에서 사상 최고치

이번 실적은 단일 분기의 일회성 성과가 아니다. 2026 회계연도 전체를 놓고 봐도 어질리시스는 모든 핵심 재무 지표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총 순매출은 3억 1,930만 달러로 전년도 2억 7,560만 달러 대비 15.9% 증가했다.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30.2% 성장한 1억 3,710만 달러로, 회사가 당초 제시했던 연간 성장 목표 25%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반복 매출은 21.1% 늘어난 2억 590만 달러로 총 매출의 64.5%를 차지했다.

수익성 개선도 인상적이다. 연간 조정 EBITDA는 5,380만 달러에서 6,770만 달러로 늘어 매출 대비 21.2%를 기록했다. 조정 희석 EPS는 1.55달러에서 1.79달러로 상승했다. 연간 잉여현금흐름도 5,230만 달러에서 6,810만 달러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 실적도 기록적이었다. 2026 회계연도는 국제 영업, 구독형 SaaS 판매, 매니지드 푸드서비스, POS 및 PMS 등 사업 전 부문에서 연간 최대 영업 실적을 경신한 해였다. 구독 SaaS 판매는 직전 최고 기록 대비 29% 높았으며, 게이밍 구독 판매도 27% 앞섰다. 이탈 고객을 차감한 순 반복 수주 잔고는 전년도 최고 기록을 43%나 초과하며 낮은 이탈률과 활발한 업셀링을 동시에 방증했다.

라메시 스리니바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6 회계연도는 기록적인 판매 실적과 세계적 수준의 고객 유지율을 포함해 모든 핵심 지표에서 탁월한 한 해였다"며 "이를 발판으로 2027 회계연도에도 또 한 번의 기록적인 해를 맞이할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고객 성장과 구독 심화...플랫폼 확장의 증거

4분기 고객 확보 현황도 주목된다. 북포타임(Book4Time, 스파 관리 SaaS 소프트웨어)을 제외하고 신규 고객 20곳을 유치했으며, 이들 계약에는 평균 7개 제품이 포함됐다. 20곳 중 19곳은 구독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 신규 고객의 구독 전환율이 사실상 100%에 근접했음을 보여줬다.

기존 고객으로부터는 신규 85개 사업장이 추가됐고, 기존 사용 고객에게 추가 제품을 판매한 사례도 129건에 달했다. 신규 및 기존 고객을 합산하면 105개 부동산이 새로 추가됐으며, 이 중 103개는 최소한 부분적으로 구독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교차 판매 실적도 신기록을 세웠는데, 4분기에만 345개 제품을 포함한 129건의 부가 모듈 계약이 성사됐다. 통합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과 기존 고객 내 추가 침투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방증이다.

데이브 우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독과 반복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 덕분에 "매출총이익률 확대 국면의 초입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수익성의 질적 개선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시그널이다.

◆ 메리어트 PMS 프로젝트...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성장 동력

월가가 어질리시스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핵심 시선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과의 대규모 계약이다. 2022년 말 처음 발표된 이 계약은 미국과 캐나다 내 메리어트의 럭셔리·프리미엄·셀렉티브 서비스 계열 호텔 전반에 클라우드 기반 자산관리시스템(PMS)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요한 점은 이번 분기의 호실적이 메리어트 계약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 없이 달성됐다는 사실이다. 우드 CFO는 메리어트 대형 PMS 구축 프로젝트가 2026 회계연도 구독 매출 성장률에 기여한 비중이 약 0.2%포인트에 불과해, 이를 제외한 구독 매출 성장률도 약 3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즉 메리어트발 매출 본격화는 아직 앞에 남은 성장 동력이라는 뜻이다.

스리니바산 CEO는 이 프로젝트를 "호스피탈리티 업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기술 전환 프로젝트 중 하나"로 묘사하면서도,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계획에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별 사업장들이 각기 다른 기존 시스템에서 새 시스템으로 이전하는 만큼 완벽한 구축 일정을 기대하지는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구축 작업이 최소 2년, 경우에 따라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밝혔으며, 회사는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에 보수적인 추정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 프로젝트의 진전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브라이언 슈워츠는 이번 가이던스가 메리어트 계약이 재무 실적에 "보다 의미 있는 기여를 시작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2027 회계연도 4분기에 메리어트 구현 효과로 구독 성장률이 약 3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BTIG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메리어트 계약이 2027·2028·2029 회계연도에 각각 7%포인트, 11%포인트, 9%포인트의 구독 매출 성장률 추가 기여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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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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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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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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