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씨티그룹이 19일 알루미늄 시장이 50년 만의 초강세라며 톤당 40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기했다.
- 미·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봉쇄와 중동 제련소 감산으로 공급 충격이 심화되며 재고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졌다.
- 씨티는 공급 부족이 장기화돼 2026년 하반기 평균 4000달러, 강세 시 2027년 5350달러까지 오를 수 있지만 변동성 확대와 투자 리스크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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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공급 충격이 알루미늄 시장을 50년 만의 '초강세' 구도로 몰아넣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재고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톤당 4,000달러를 넘어서는 새로운 고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19일(현지시간) 웬위 야오 선임 금속 전략가가 이끄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알루미늄 시장은 지난 50년 이상 가운데 가장 강세적인(bullish)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야오는 2026년 하반기 알루미늄 평균 가격이 톤당 4,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최근 가격 대비 약 12%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씨티는 또 수요 둔화가 공급 제약을 상쇄하지 못할 경우 "향후 3개월 내 4,000달러에 도달하는 '현실적인 경로(credible path)'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LME에서 알루미늄 현물 매수 호가는 최근 톤당 3,600달러대 중반까지 올라섰고, 지난주에는 약 4년 만의 최고치인 3,700달러대 후반을 기록했다.
씨티는 "알루미늄 재고가 역사적 저점으로 내려앉으면서, 재고 감소가 수급 불균형을 메우는 사실상 유일한 완충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호르무즈 봉쇄·중동 제련소 감산…"수요 아닌 공급이 가격 결정"
씨티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전쟁 확산으로 중동산 알루미늄 물류와 생산 모두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공급 충격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지역 여러 제련소가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을 축소한 가운데, ING는 이 지역이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9%를 차지하지만 해상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야오는 "이번 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로 전환됐다"며 "이제는 수요가 약하더라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수요 약화와 공급 조정이 균형을 맞췄지만, 이번 충격은 공급 요인이 주도하고 있으며 상당 부분 피해는 이미 발생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약 270만톤(2.7Mt)의 공급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는 또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이후 중국은 이미 생산 상한에 가까워졌고, 중국 외 지역의 공급 증가도 지속적인 공급 부족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알루미늄 수요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과거처럼 빠르게 공급을 늘려 시장을 조정하는 '스윙 생산자'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씨티는 "1980년대 초 경기침체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해야만 공급 압박이 의미 있게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상방 열려 있지만 변동성 확대"
향후 가격 경로와 관련해 씨티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하반기 평균 가격이 톤당 4,000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2027년 평균 가격이 톤당 5,350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발생 확률은 약 30%로 제시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씨티는 2026년 12월 만기 LME 알루미늄 선물 매수(롱)와, 동일 만기의 3,300달러 콜옵션 매수·3,600달러 콜옵션 매도 콜 스프레드 전략을 제시했다. 씨티는 해당 포지션을 이미 지난 1월부터 구축했다고 밝혔다.
선물을 사는 것은 알루미늄 가격이 오를 것에 직접 베팅하는 방식이고, 콜 스프레드는 '정해진 구간(3,300~3,600달러)' 안에서 오른 만큼만 수익을 얻는 대신 손실 폭도 줄이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다만 선물·옵션 거래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레버리지에 따른 손실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야오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와 포지션 조정이 가격을 압박할 수는 있지만, 심각한 경기 침체가 아닌 이상 가격 하락 여지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 경로를 근본적으로 바꿀 만한 요인이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