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재불 아티스트 윤희, '몰입'을 통해 빚어낸 강렬하고 자유로운 '즉흥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재불 작가 윤희는 14일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개인전 'Improvisation(즉흥)'을 열었다.
  • 윤희는 금속 조각과 회화에서 통제와 우연, 몰입과 비움을 통해 고도의 '즉흥' 조형세계를 구현했다.
  • 프랑스 피레네 산중턱 고독한 작업환경 속에서 축적된 예측불가능한 즉흥 작업이 6월 30일까지 전시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프랑스 남부 페릴로스서 작업하는 윤희, 리안갤러리 서울서 개인전
'즉흥' 타이틀로 신체와 감각, 물질과의 상호작용 꾀한 조각과 회화 선보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오랜 시간 생각과 호흡을 가다듬으며 집중해야 비로소 '즉흥'이란 작품이 탄생합니다. 제 작품의 타이틀이 '즉흥'이고, 전시타이틀도 '즉흥'이지만 갑작스럽게 나오는 작품이 아니에요. '몰입'과 '성찰'이 꼭 필요합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윤희(Yoon-Hee) 'Improvisation 20250819' 2025. Acrylic on canvas, 227x182cm.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 Gallery 2026.05.15 art29@newspim.com

서울 서촌의 리안갤러리 서울(대표 이홍원)에서 14일 개인전을 개막한 재불 아티스트 윤희(Yoon-Hee) 작가는 '즉흥'이란 작품이 나오기 위해선 끝없이 비우고 비우면서 몰입해야 함을 강조했다.

리안갤러리 서울은 오는 6월 30일까지 윤희 작가의 개인전 'Improvisation(즉흥)'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수십 년째 탐구해온 직관적이고도 즉흥적 작업방식과 물질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을 한데 모았다. 작가는 이를 통해 신체와 감각, 물질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직조된 강렬하고도 자유로운 조형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예측불가능하면서 까다로운 과정을 요하는 금속 조각작품 앞에서 작업을 설명하는 작가 윤희.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5.15 art29@newspim.com

윤희의 작업에서 'Improvisation'은 단순한 충동이나 우연적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오랜 시간 내면을 비우면서 감각을 다져가는 '축적' 위에서 이뤄지는 고도의 몰두 끝에 '즉흥'이란 작품이 비로소 나온다. 작가는 통제를 완전히 배제하기 보다, 오히려 통제와 내버려둠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견지한다. 그리곤 어떤 계시와도 같은 순간과 그 흐름에 반응하며 작업한다.

윤희의 조각과 회화, 그리고 드로잉은 모두 이같은 집중과 즉흥의 구조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조각은 조각대로, 회화는 회화대로 각기 다른 물질적 조건 속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이들 작업은 둥근 고리처럼 하나의 귀결점으로 연결되고 만난다. 공통점은 모두 불가해함과 미묘함을 품은 '즉흥시'라는 점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윤희(Yoon-Hee) 'Improvisation 1' 2025-2026, Aluminium. h150x160x143cm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 Gallery. 2026.05.15 art29@newspim.com

리안갤러리 서울 1층에는 쇳물을 활용한 윤희 작가의 대형 조각 넉점이 설치됐다. 신작 'Improvisation'은 기존 쇳물 작업과 같은 맥락에서 새로운 구조적 변화를 시도한 은빛 작품이다. 원뿔 형태의 이 작품은 금속이 녹아흐르고 응고되는 찰나의 형상을 포착하고 접합한 것이다. 작가를 닮아 연약하고 섬세한 형태인 듯하나 공간에 강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타원 형태의 'Creusé'는 쇳물을 공중으로 던져올리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탄생했다. 수십 차례의 던지기 끝에 제작돼 높은 밀도와 깊이를 품고 있다. 쇳물은 때로 흩어지고, 때로 엉겨붙으며 형상을 이루면서 굴곡진 중심부에 엄청난 찰나의 시간들이 오묘하게 함축돼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는가 하면 잡목이 우거진 숲속 같기도 하고, 진주알처럼 동글동글한 결정체도 보이는데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윤희(Yoon-Hee) 'Creusé'. Aluminium. h110x100x50cm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 Gallery 2018~2021. 2026.05.15 art29@newspim.com

윤희 작가는 "조각작업은 그야말로 예측 불가능하다"고 했다. 용융된 금속의 중력, 속도, 온도, 무게와 같은 물리적 조건들이 작업의 핵심요소로 작동하는데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을 받아들이고, 순간적으로 응고되는 결과에 직관적으로 반응한다'고 했다. 작가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긴장 속에서 계획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살아있는 에너지를 우리 앞에 드러낸다.

지하 1층에는 윤희의 새로와진 회화 신작들이 내걸렸다. 대부분  작가는 붓을 사용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물감을 붓고 뿌리며 던지는 행위로 작업을 시작한다. 미국의 전후작가 잭슨 폴락이 흩뿌리기 쏟아붓기 같은 액션페인팅 기법으로 작업했다면 윤희는 '던지기'와 '뿌리기'를 무심한 듯 시도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작업을 이어간다. 여기서 우연성과 불확실성이야말로 그의 작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작가는 계산된 구성 보다 즉흥적, 통찰적 감각에 의존해 화면 위에 드러나는 형상을 따라간다. 그의 호흡과 제스처는 끊기지않는 흐름이 돼 화면 위에 기기묘묘한 흔적을 구현한다. 우연과 필연 사이를 오가는 순간 속에서, 작가는 "때로는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혹은 그림이 나를 이끌고 있는지조차 분명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는 감각과 행위가 화면과 하나가 되는 몰입의 상태를 보여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윤희(Yoon-Hee) 'Improvisation 20251202', 2025. Acrylic on canvas, 227x182cm, Courtesy of the Artist & Leeahn Gallery 2026.05.15 art29@newspim.com

윤희의 조각과 평면회화는 다른 장르에, 물질적 조건이 확연히 다르지만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고 확장한다. 조각적 경험은 평면 위에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고, 회화와 드로잉에서 발견된 감각과 구조는 다시 조각작업의 변화를 이끈다. 각 매체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작가의 독특한 작업구조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킨다.

윤희는 1980년대에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 1990년대부터는 프랑스 남부 내륙의 적막한 산중턱에서 작업한다. 작가의 작업실과 집이 나란히 위치한 페릴로스라는 지역은 피레네산맥에서 북동쪽으로 한참 달려야 나오는 매우 한적한 곳이다. 그의 스튜디오 주변은 몇 km를 가도 주택 하나 찾을 수 없는데 이 외딴 곳에서 작가는 오로지 대자연과 마주하며, 드로잉을 하고 그림을 그리며 조각을 빚는 일에만 집중한다.

[서울=뉴스핌]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작가 윤희.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5.15 art29@newspim.com

작가 작업의 포인트인 '즉흥'은 '충동'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리고자 하는 순간이 폭발해야 속도감있게 작업을 이어갈 수 있어 윤희의 그림은 '기다림의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또 모든 걸 내려놓고, 마음의 욕심까지 비워야 비로소 감각의 끝에 다다른다. 결국 '집중'을 거쳐 '몰입'의 상태에 도달해야만 윤희의 시그니처 작업인 '즉흥'의 그림이 탄생한다.

프랑스 남쪽 끝 피레네 지역에서 작업한지도 30년이 훌쩍 넘었다. 작가는 "스페인과 국경을 이루는 프랑스 남단 피레네산맥 중턱 마을이라 자연이 너무나 환상적이지요. 특히 산 한가운데 위치한 작업실 주위 360도로 석양빛이 붉게 물들 때는 아름답다 못해 전율까지 느껴집니다. 살기 불편하고, 외로운 곳이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유죠. 고독해서일까요? 그래서 작업에 더 몰입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 'Improvisation'은 물질과 행위, 통제와 우연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통해 윤희 작업의 오늘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호흡과 움직임, 집중과 감각이 만들어낸 흐름은 화면과 형상 위에 숭고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남기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리안갤러리 서울에서 개막한 윤희 개인전 'Improvisation(즉흥) '의 전시전경. [사진=리안갤러리] 2026.05.15 art29@newspim.com

◆윤희(Yoon-Hee, b1950) 작가는?= 서울과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국제적으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금속을 비롯한 다양한 물질을 매개로, 신체의 행위와 물질의 반응이 맞물리는 지점을 탐구해왔다. 작가는 특정한 형상을 사전에 설정하기보다, 물질이 지닌 무게와 저항, 온도와 밀도에 반응하며 작업을 펼친다. 그에따라 윤희의 조각은 견고한 구조물이라기 보다, 중력과 흐름, 응집과 확산의 순간들이 응축된 비정형의 형상이다. 이러한 조형적 태도는 드로잉과 회화에서도 이어진다. 예측불가능성은 윤희 작업의 고유한 요소이자 매력적인 결과물로 귀결된다.

윤희 작가의 작품은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기금(FNAC),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리안갤러리 서울에서의 윤희 개인전은 오는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ㄷ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