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나증권은 4일 한미약품 1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에도 매수 의견과 64만원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 주요 신약 로수젯·다파론 성장과 해외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본업 경쟁력을 평가했다.
-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 HM15275 등 순조로운 진행에 중장기 성장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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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4일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비만·대사질환 중심의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 매출은 3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9.1%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글로벌 임상 2상 종료에 따른 임상 시료 매출 부재와 롤베돈 미국 유통 파트너 변경에 따른 로열티 공백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본업 경쟁력은 견조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로수젯이 전년 대비 9.2%, 지난해 출시한 다파론패밀리가 30.7% 성장하는 등 주요 개량·복합신약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 코프로모션 품목 도입으로 상품 매출도 60.4% 증가해 하반기까지 전체 매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외 자회사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이다. 그는 "북경한미는 누적 재고가 대부분 소진되며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고,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영업이익률이 11.7%에서 22.2%로 크게 개선됐다"며 "집중구매제도 영향이 적은 품목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밀화학 부문 역시 CDMO 비중 확대를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관심은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쏠린다. 김 연구원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는 4월 초 환자 모집을 완료해 내년 1분기 임상 종료가 예상되며, 미국 당뇨 환자 대상 임상 2상도 이달 시작해 2027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육 증가 치료제 HM17321도 1상 단회투여(SAD)를 순조롭게 마쳤고, 이달부터 반복투여(MAD)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연내 주요 데이터 공개 가능성도 기대 요인"이라고 말했다.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역시 여전히 핵심 카드다. 김 연구원은 "유럽간학회에서의 탑라인 공개 시점은 다소 늦춰졌지만, MSD가 최적의 개발 방향 설정을 위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인 만큼 파이프라인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며 "시장 기대가 낮아진 구간에서 연구개발(R&D) 모멘텀 반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성장 전망도 이어진다. 한미약품의 연간 매출은 올해 1조6981억원, 내년 2조432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올해 2596억원에서 내년 3826억원으로 4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은 위험도를 반영해 가치가 크게 할인된 상태"라며 "HM15275와 HM17321의 데이터 확인, 임상 단계 진전,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개발 방향성 구체화가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