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iM증권이 28일 글로벌 크레딧 시장 회복을 지적했다.
- 미-이란 전쟁 충격에서 벗어나 주요 스프레드가 역사적 저점으로 복귀했다.
- 한국은 1분기 GDP 호조로 금리인상 우려가 커 채권시장이 역방향 압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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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분기 GDP 시장 예상 큰 폭 상회…5월 금통위·이란협상이 다음 분수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글로벌 크레딧 시장이 미-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며 주요 스프레드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복귀했다.
다만 한국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큰 폭 상회하면서 금리인상 우려가 재점화되는 등 국내 채권시장만 역방향의 압박을 받고 있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28일 '글로벌 크레딧 리스크 모니터'를 통해 이 같은 흐름을 지적했다.

◆ 미국 HY 스프레드 50bp 급축소…이란 사태 이전 수준 복귀
글로벌 크레딧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미국 신용 스프레드의 급격한 축소다. 미국 OAS HY(고수익채권) 스프레드는 3월말 이후 약 50bp 가량 축소되며 이란 전쟁 사태 발발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Z-Score 기준으로 전월말 -0.384에서 현재 -0.962로 하락해 역사적 평균을 크게 밑도는, 즉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매우 타이트한 영역에 진입했다.
투자등급(IG) 스프레드도 Z-Score가 전월말 0.057에서 현재 -0.444로 역사적 평균 아래로 전환됐다. 연초 저점 대비 확대폭의 절반 정도를 되돌린 수준이다. 보고서는 "직접대출(Direct Lending) 등 사모대출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 시장 거래를 통해 가격 확인이 가능하고 펀더멘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IG 채권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지방은행지수는 Z-Score 기준 전월말 1.157에서 현재 1.720으로 큰 폭 상승했다. 다만 BDC(기업개발회사) ETF는 Z-Score 기준 -2.070에서 -1.960으로 소폭 회복에 그쳐 추세적 하락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카고 연은 금융환경지수(NFCI)는 Z-Score 기준 전월말 -0.038에서 -0.290으로 하락하며 금융환경이 소폭 개선됐음을 나타냈다.
◆ 신흥국 스프레드도 역사적 저점…달러 약세·위험선호 심리 강화 동반
신흥국(EM) 크레딧 시장도 같은 방향이다. 대표적 EM 지표인 EMBI 스프레드의 Z-Score는 전월말 -1.541에서 현재 -2.145로 급락하며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극도로 타이트한 수준임을 나타냈다. EM IG 스프레드 Z-Score는 -1.798, EM HY는 -1.566으로 모두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해 있다. EM 통화지수도 Z-Score 기준 전월말 -1.268에서 -1.106으로 회복하며 이란 사태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
보고서는 이를 "이란 사태가 종반부에 치닫고 있다는 시장 인식과 더불어 미국 대비 Non-US, 특히 EM 증시 강세와도 연관되며 시장 유동성 건재 및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연결된다"고 해석했다. 다만 중국 크레딧 임펄스 지수는 Z-Score 기준 전월말 -0.913에서 -1.082로 재차 하락했고, 중국은 4월 LPR 금리를 11개월 연속 동결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유지 중이어서 중국 부동산 관련 지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유럽도 회복세…독-프 스프레드 축소, 코코본드 연초 수준 복귀
선진국(DM) 시장에서도 가격 지표의 회복탄력성이 두드러졌다. 유럽 은행권 건전성의 가늠자인 코코본드 TRI는 Z-Score 기준 전월말 1.655에서 1.903으로 상승하며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유럽 HY 스프레드 Z-Score는 전월말 -0.075에서 -0.700으로 하락하며 1월말 수준까지 복귀했다.
유럽 재정 리스크의 가늠자인 독-프 10년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이란 사태 발발 이후 50bp 중반대에서 75bp선까지 확대됐다가 현재 재차 축소됐다. Z-Score 기준 전월말 1.764에서 1.224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0.5%로 하향 조정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에서 2.7%로 높여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지수는 Z-Score 기준 2.293으로 정체 구간에 머물러 있어 엔캐리 청산 리스크는 당장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 한국만 역방향…1분기 GDP 서프라이즈에 금리인상 우려 재점화
글로벌 시장이 리스크 온(Risk-on)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한국 채권시장은 오히려 반대 방향의 압박을 받고 있다.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7%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한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가 성장률을 끌어올리면서 채권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상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를 반영해 한국 회사채 AA- 3년물 스프레드는 66bp 수준으로 2025년 초 수준까지 복귀했다. Z-Score 기준 전월말 -0.188에서 0.088로 전환되며 역사적 평균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스프레드가 역사적 저점을 향해 축소되는 흐름과 정반대다. 주식과 채권 간 60일 롤링 상관관계는 Z-Score 기준 전월말 0.891에서 0.983으로 (+) 상관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주식과 채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강한 리스크온 또는 리스크오프 국면임을 시사한다.
달러원 환율은 4월 초 1,500원대를 돌파한 후 현재 1,470~80원대 등락 중으로, Z-Score 기준 전월말 2.499에서 2.231로 소폭 하락했다. 배당금 역송금 수요 마무리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약화, WGBI 편입 이후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 등으로 5월 달러 수급은 개선이 기대된다. 2년 스왑베이시스는 3월 23일 -70bp까지 확대됐다가 현재 -58bp 수준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 5월 금통위·이란협상이 다음 분수령…크레딧 시장 과열 경계도
보고서는 5월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6개월 점도표상 인하 소수의견이 인상 방향으로 이동하는지 여부, 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전망치 변화가 채권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크레딧 시장 측면에서는 역설적으로 '너무 빠른 회복'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미국과 EM 스프레드가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한 상황에서 이란 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4월 FOMC와 차기 연준 의장 지명 문제도 변수로 남아 있다.
보고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청문회 이후 법무부가 파월 현 의장 수사를 종료하면서 인준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란 사태 진전 속도와 함께 미국 통화정책 지도부 교체 과정이 크레딧 시장의 향방을 가를 또 하나의 축이 될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