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위성락 안보실장이 23일 베트남 방문 중 원전 협력 초기 논의 단계라고 밝혔다.
- 닌투언 2호기 한국 수주 가능성 검토하며 타당성 리스크 점검한다.
- 에너지 공급망 장애 극복 상부상조와 핵심광물 국방 협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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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타당성과 리스크, 금융 협력 방안 논의하는 단계"
[하노이·서울 =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3일(현지시간) 한-베트남 간 원전 협력과 관련해 "초기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지금은 타당성, 리스크, 참여 방안,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위 실장의 발언은 베트남이 추진 중인 닌투언 원전 프로젝트의 한국 수주를 낙관할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30조 원 규모 베트남 닌투언 원전 프로젝트, 한국 참여 가능성 검토
베트남 정부는 현재 닌투언 지역에 원전 단지 2곳, 총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200억~250억 달러(29조~37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원전 1호기는 러시아가 수주했으며, 2호기는 한국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12건의 협력 문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중 2건이 원전 관련이다. 한국전력공사와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는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MOU를, 한국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전력공사와 PVN은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MOU를 맺었다.
위 실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순방 브리핑에서 "양국은 (원전과 관련해) 협력 가능성 검토 MOU, 금융 관련 가능성에 대한 협력도 MOU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아직은 초기 단계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원래 닌투언 2호기 우선협상자는 일본이었다. 베트남은 2009년 처음으로 닌투언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닌투언 1호기는 러시아, 닌투언 2호기는 일본을 우선협상자로 정했다. 그러나 2011년 자금난 등을 이유로 계획을 중단했다. 이후 전력난 심화로 닌투언 프로젝트를 재개하면서 2030년 내 준공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자 일본이 촉박한 일정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최근 사업 수주를 포기했다.
위 실장은 일본이 포기한 닌투언 2호기를 한국은 공기 조건을 맞출 수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위 실장은 "지금으로서는 사업 전반에 대한 어떤 타당성이나 리스크, 금융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그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 에너지 공급망 장애 겪은 한-베트남…상부상조 추진
위 실장은 또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 위기와 관련해 한-베트남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중동 전쟁과 관련해서 양국 정상이 깊이 있게 논의하지는 않았으나 공급망 장애가 생긴 현실에는 인식을 같이 했다"며 "유사한 처지에 있는 한국과 베트남이 더 많은 협력을 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알렸다.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에너지 공급망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상부상조 방안을 추진하고, 중기적인 협력도 논의했다는 게 위 실장의 설명이다.
위 실장은 동남아 3대 산유국인 베트남도 원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베트남은 산유국이지만, 베트남도 원유를 많이 수입한다"면서 "중동산 원유 등을 수입한 뒤 가공해서 팔기도 한다. 베트남 원유는 가격이 비싼 경질유라 수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동의 중질유 수입이 전쟁으로 막혀서 베트남도 애로가 있다고 한다"면서 "그러한 애로가 있는 나라들, 한국과 같은 나라들과 상부상조를 논의해보자는 게 베트남 측 의견"이라고 부연했다.
베트남 주력 유종은 황 성분과 불순물이 적은 고품질 경질유라 국제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베트남은 시장 가치가 높은 자국산 원유를 수출하면서 외화를 확보해 경제적 이익을 키워왔다. 내수용 석유 제품은 중동 등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질유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국내 사용량의 30%는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입한다.
최근 한국이 우선구매권을 갖고 있던 원유 비축량 중 90만 배럴을 베트남이 구매한 배경에는 이런 사정이 있다.

위 실장은 원유 공급망 외에도 한-베트남이 희토류와 같은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베트남은 세계 5위의 희토류 부국인데다 주요 핵심 광물 생산국이어서 우리와 협력 여지가 많다"고 했다.
한-베트남은 지난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에서 '한-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핵심 광물의 수급·가공·활용에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센터는 올해 착공될 예정"이라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베트남 간 광물자원 포럼 회의도 열렸다. 다양한 협의로 광물 분야 협력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밖에도 국방·방산과 관련해 "(양국 정상 간) 논의에서 중요하게 다뤘다"면서 "지금까지의 방산 성과가 아주 압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늘려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서로 기술 협력도 하고, 공동 생산, 공동 개발 등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