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철우 감독이 16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 감독대행 시절 후반기 14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했다.
- 팀워크 강조하며 우승과 왕조 건설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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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 신치용 전 감독이 "겸손해라" 조언해줘···왕조 건설이 목표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우리카드가 새로운 사령탑 체제 아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팀의 5대 감독으로 부임한 박철우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철학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철우 감독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팬들과 취재진 앞에 섰다. 감독대행 신분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지 불과 닷새 만에 마련된 자리였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코치로 우리카드에 합류한 뒤, 1월 마우리시오 파에스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갑작스럽게 감독대행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후 보여준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정규리그 후반기 18경기에서 14승 4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한때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 보였던 우리카드는 연승 흐름을 타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고, 결국 '봄 배구' 무대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현대캐피탈과 맞붙어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비록 2경기 모두 1, 2세트를 잡고도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리버스 스윕으로 탈락했지만, 팀이 보여준 경기력과 투지는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박철우 감독은 지난 11일 우리카드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취임식에서 구단의 기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계약서에 서명한 뒤 진성원 구단주로부터 휘장을, 이인복 단장으로부터 사원증을 전달받았고, 가족들의 꽃다발 속에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감독대행 시절 '미라클 런'을 만들어낸 만큼, 초보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기대감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박 감독은 부담보다는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여지도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단계가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대와 관심은 결국 팀과 나에 대한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함께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에게는 든든한 조언자도 있다. 그의 장인어른은 과거 삼성화재 왕조를 이끌었던 명장 신치용 전 감독이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장인어른께서 '겸손하라'는 한마디를 전해주셨다"며 "짧지만 많은 의미가 담긴 말이다. 힘들 때마다 그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라고 말했다.
감독대행 시절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를 꼽았다. 당시 우리카드는 유리한 흐름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며 승리를 놓쳤다. 박 감독은 "생각만 해도 아쉬운 경기지만, 결국 그것이 당시 팀의 실력이었다고 받아들인다"라며 "그 경험이 오히려 비시즌 준비의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훈련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선수들에게 항상 공 하나하나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대하라고 강조할 것"이라며 "단순히 강한 팀이 아니라, 한 점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팀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이 그리고 있는 팀의 이상적인 모습은 명확하다. 핵심은 '팀워크'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배구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같이의 가치"라며 "이길 때도 팀으로 이기고, 질 때도 팀으로 책임지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전술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팀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라며 팀 중심의 배구를 강조했다.
든든한 조력자 아내도 박 감독에게 힘을 보탰다. 그는 "며칠 전에 와이프가 일주일에 한 번만 집에 들어와도 된다고 말했다. 그만큼 팀에 집중하고 선수들에게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라며 "3년 안에 우승 한번 해라라는 얘기를 했다. 그래서 내년에 할 거라고 얘기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으로서의 장기적인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선수 시절부터 큰 꿈을 꾸며 살아왔다"라며 "감독으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무대에 나가 메달을 따고 싶다. 그리고 우리카드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이루고, 더 나아가 팀을 하나의 왕조로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