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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약달러'…美·이란 해빙 무드에 헤지펀드들 '달러 약세'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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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지펀드들이 15일 미·이란 휴전 기대 속에
  • 달러 약세(숏)로 방향을 틀며 매도에 나섰다
  • 옵션·자금 흐름 상 달러 강세 프리미엄이 사라지며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휴전 연장 기대감에 달러 독주 제동…블룸버그 달러지수 6년래 최장 하락
모간스탠리·BofA "헤지펀드, 달러 오를 때마다 매도하는 '페이드' 전략 구사"
옵션 시장서도 '달러 약세·유로 강세' 베팅 압도적…"20% 과대평가" 지적도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끝이 보이지 않던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자, '달러 약세(숏)' 베팅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헤지펀드가 늘고 있다.

휴전 연장 가능성이 부각되자 달러에 반영됐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부 되돌려지며 달러 강세 흐름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 8거래일 연속 하락…방향 튼 스마트 머니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모간스탠리 자료를 인용,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10일까지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거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3월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달만 해도 중동 확전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폭발하며 블룸버그 달러지수(BDI)는 월간 2.4% 상승해 작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4월 들어 분위기가 반전되며 지수는 단숨에 1.8% 밀렸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6주간 이어진 분쟁의 해결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달러는 8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긴 하락 행진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이반 스타메노비치 아태지역 G10 통화 트레이딩 총괄은 "헤지펀드들은 변동성이 큰 장세를 역이용해 달러를 '팔아치우는(fade·강세가 나올 때마다 매도하는 전략)'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며 "이제는 하락 시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오르면 내다 팔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앤서니 포스터 G10 현물 트레이딩 총괄 역시 "헤지펀드들은 달러를 팔 타이밍만 벼르고 있었고, 첫 휴전이 달러 매도의 촉매 역할을 했다"며 "최근 며칠간 현물과 옵션을 가리지 않고 G10 통화 시장 전반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달러 매도세가 출회됐다"고 말했다.

◆ 옵션 시장이 보내는 시그널…"강세 프리미엄 소멸"

달러 약세 베팅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블룸버그 달러지수의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콜옵션과 풋옵션의 내재변동성 차이)' 지표를 보면, 달러 강세 방어를 위한 헤지 프리미엄과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옵션 간의 프리미엄 격차가 이달 들어 급격히 축소되며 2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역시 15일자 메모를 통해 "지난달 1년여 만에 최고치에 달했던 달러 강세 롱(매수) 포지션이 최근 며칠 새 대체로 중립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실제 자금 흐름도 이를 방증한다. 미국 예탁결제청산공사(DTCC) 데이터에 따르면, 14일 기준 1억 유로(약 1억 1,8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유로-달러 콜옵션(유로 강세·달러 약세 베팅) 거래는 풋옵션(유로 약세·달러 강세 베팅) 거래보다 50%나 많았다.

단기 트레이딩 펀드들이 비교적 저렴해진 옵션 구조를 활용해 발 빠르게 유로화 상승에 올라타고 있다는 것이 HSBC 리처드 올리버 글로벌 FX 현물 총괄의 설명이다.

◆ "20% 과대평가 상태…평화 오면 달러 약세 펀더멘털 회복될 것"

외환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이 단순한 단기 조정을 넘어 중장기적 달러 약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모간스탠리 리서치팀은 "달러 약세로 가는 길은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넓어지고 있다"며, 휴전이 유로, 엔, 스위스프랑 등 주요 통화 대비 집중적인 달러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달러는 여전히 최소 20% 과대평가돼 있어 장기적인 조정 위험이 존재한다"며 "이번 전쟁은 유럽 등이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탈달러화(De-dollarization)'를 오히려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싱가포르 SGMC 캐피털의 마시밀리아노 본두리 CEO는 "지속적인 휴전이 성사된다면 달러는 추가 하락할 여지가 크다"며, 3월의 달러 강세장을 활용해 호주 달러, 멕시코 페소, 브라질 헤알 대비 달러 매도(약세 베팅) 포지션을 미리 구축해두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 제리 미니어 G10 FX 트레이딩 총괄은 "전쟁 초기 위험 회피를 위해 달러를 사들였던 자산운용사들이 이제는 평화 성립 이후의 서사(narrative)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쟁이 끝나면 달러 약세를 유도하던 근본적인 역학이 다시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 체이스 역시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이란 분쟁이 종료될 무렵 달러는 전쟁 초기보다 더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달러가 올해 저점을 다시 시험하게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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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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