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중흥은 피했지만…건설업계, 사용자 책임 '판정 리스크' 여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15일 타워크레인 노조의 원청 사용자성 인정 요구를 기각했다.
  • 타워크레인 기사들의 높은 자율성과 독립적 판단으로 원청의 실질적 지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 전문가들은 법 시행 초기 단일 사례로 확대 해석하지 말고 판례 축적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현장 자율성 높은 타워크레인 특수성 반영
"안전 교육이 발목 잡을까" 원청 우려 여전
전문가 "단일 사례로 확대 해석 경계해야"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타워크레인은 원청의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위험해 보인다면 지시를 듣지도 않고, 5시가 되면 퇴근해버리죠. 심지어 웃돈(월례비)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원청이 지휘할 수 없는 구조인데 사용자성을 띠고 있다는 건 현장 상황을 전혀 모르는 소리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A씨)

이른바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조 및 제3조, 이하 노조법) 시행 이후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타워크레인 노조의 중흥토건 및 중흥건설 원청 사용자성 인정 요구를 기각하자 건설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공정의 특수성과 하청 근로자의 작업 자율성이 법리적으로 인정받으면서 교섭 요구에 직면했던 건설사들이 최소한의 방어 논리를 확보하게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법 시행 초기인만큼 판단 근거가 동일하게 작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단일 사례로 확대 해석은 섣부르다"며 향후 누적된 판례에 따른 신중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전남지노위, 타워크레인 노조 교섭 요구 기각…개정 노조법 시행 후 첫 사례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투쟁 선포대회'에서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2026.03.10 ryuchan0925@newspim.com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이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을 상대로 낸 교섭요구 사실 공고 신청을 기각하면서 향후 유사 판정에서 하청 근로자의 작업 자율성 판단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성 판정이 쟁점으로 떠오른 이유는 바뀐 노조법 때문이다. 과거의 노동법 체계가 명시적이고 형식적인 근로계약 체결의 당사자만을 사용자로 국한하여 해석했던 것과 달리, 개정된 노조법은 하청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 및 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를 사용자로 폭넓게 규정함으로써 원청 기업의 단체교섭 의무를 법적으로 명문화했다.

때문에 지난달 10일 노조법이 시행되자 민주노총 소속 전국건설노동조합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0대 종합건설사 가운데 97곳에 직접 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이후 노동위원회의 사용자성 판단 결과가 교섭 여부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특히 이번 판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개정 노조법 시행 한 달 만에 나온 첫 원청 사용자성 불인정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번 판단은 건설 현장의 구조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타워크레인 직종의 특수성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복수의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원청의 직접적인 업무 지시보다는 고도의 자율성과 독립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원청이 크레인 기사에게 '이 자재를 옮겨달라'고 요청할 수는 있지만, 안전 요원 배치나 작업 방식 등을 이유로 기사가 거부하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사실상 현장에서는 기사들이 '갑'의 위치에 있는데 원청에 사용자로서의 교섭 의무를 씌우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문가 "단일 사례로 확대 해석 경계해야…판례 축적 과정 주시해야"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투쟁 선포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3.10 ryuchan0925@newspim.com

하지만 업계의 안도감 이면에는 여전히 짙은 불안감이 깔려있다. 이번 판정이 모든 건설 공정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절대적인 가이드라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 플랜트 현장을 운영하는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원청이 산업안전 인프라에 대한 구조적 통제권을 쥐고 있다는 이유로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사용자성을 인정받았다.

일각에서는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등 강화된 안전 규제가 노란봉투법과 충돌하는 이른바 안전 역설을 우려하고 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장 하청 근로자들을 모아 아침 안전 교육을 하고 시업과 종업 시간을 맞추는 조치들이 결국 원청의 '실질적 지배력'을 입증하는 족쇄로 작용할까 두렵다"며 "이를 빌미로 임금 인상 등 본질에서 벗어난 교섭을 요구할 경우 건설업 전체가 마비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노조의 교섭 요구 자체보다 여러 노조와 동시다발적으로 협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교섭에 시간을 뺏겨 심각한 공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양대 노총 산하 노조 간의 세력권 다툼(현장 투입 비율 등)이나 군소 노조들의 개별적인 교섭 요구 등 현장 내 '노노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그 피해와 행정적 부담은 원청이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법 시행 극초기 단계이므로 특정 판정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판례가 축적되는 과정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결국 노동위원회가 원청의 과거 업무 지시 기록이나 하도급 서류를 어디까지 실질적 지배력의 근거로 인정할지가 향후 핵심 쟁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동시다발적으로 들어온 교섭 요구에 대해 주요 건설사들은 신중하게 법리 검토를 진행하며, 판례 분석을 통한 내부 대응 매뉴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건설사의 사용자성 판정) 사례 모두 근거 자료가 완벽히 공개된 것이 아니기에 개별 기업의 사안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단일 사례만으로 100대 종합건설사에 대한 노조의 모든 교섭 요구가 받아들여지거나 반대로 기각될 것이라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다수의 하청업체가 일용근로자를 고용해 공종별로 수행하는 건설업은 제조업과 구조가 확연히 달라 산별노조 개입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면서도 "시행령상 교섭창구 단일화가 원칙이므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겠지만, 기업들은 판례가 축적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내부적인 검토와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