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전 오월드 늑대 늑구가 8일 탈출해 13일까지 포획되지 않았다.
- 드론 CCTV 인력 120여 명 투입했으나 흔적만 일부 확인됐다.
- 수색 외곽 확대하고 생포 원칙으로 시민 안전 우선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내부 잔류 vs 외부 이탈…전문가 중심 수색 전환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엿새째 끊기면서 수색이 장기전 국면에 들어섰다. 흔적은 일부 확인됐지만 위치는 특정되지 않았고 외부 이탈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전략 전환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13일 관계 기관 둥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쯤 탈출한 늑구는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포획되지 않은 상태다. 현장에는 주·야간 드론 11대, CCTV 33대, 동작감시(IP) 카메라 5대가 투입됐고 소방과 경찰, 군 등 120여 명이 수색에 나섰지만 결정적 제보나 포착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늑구 탈출 초기인 9일 비가 내리면서 드론을 활용한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늑대 특성상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아 탐색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게 현장 판단이다. 실제로 일부 발자국이 확인됐지만 탈출 이후의 것인지 여부는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방식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오월드 내부 중심의 탐색이 이뤄졌지만 현재는 전문가 중심의 '흔적 조사'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 발자국과 배설물 등 생태 흔적을 기반으로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시는 오월드 주변 지역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국내 전문가를 추가 투입해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관건은 늑구가 어디까지 이동했을지에 대한 판단이다. 관계기관은 현재까지는 오월드 인근에 머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외곽으로 빠져나갔다면 9일 이후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관계기관은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판단 시점을 정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전략 전환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단 생존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된다. 비로 인해 수분 확보가 가능했고 일반적으로 물이 있는 환경에서는 2주 내외 생존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화될 경우 폐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변수 또한 커지고 있다.

관계기관은 늑구 수색 강도를 의도적으로 조절 중이다. 대규모 인력 투입이 오히려 늑대를 자극해 이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탈출 초기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지만 현재는 외곽 위주 배치로 전환한 상태다.
포획 원칙은 '시민 안전 우선, 생포 원칙'이다. 과거처럼 사살을 전제로 한 대응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발견 시 마취총 등을 활용한 포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2009년 광릉수목원 늑대 탈출 당시에는 위험성을 이유로 사살된 사례가 있지만 최근에는 생포 중심 대응이 일반적이다. 용인에서 탈출한 곰을 포획한 사례처럼 위치만 특정되면 포획 가능성은 높다는 게 전문가 판단이다.
한편 이번 늑구 탈출 사태를 둘러싼 초기 대응 논란도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앞서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오월드(대전도시공사) 측이 늑구 탈출 후 1시간 후에 '늑장 신고'를 한데다 관계기관에 늑대 탈출에 대해 언론 등에 정보 공개 자제를 요청한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은폐·늑장 대응'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수색이 장기화될수록 초기 대응의 적절성과 위기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검증 요구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인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