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총성은 멈췄지만 "통행료 내라"…휴전에도 호르무즈 옥죄는 이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요구에도 이란 혁명수비대가 선박 통행을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며 장악력을 강화했다.
  • 이란은 하루 12척 수준으로 선박을 제한하고 사전 허가제를 도입했으며 슈퍼탱커 통행료로 200만 달러를 징수하고 있다.
  • 국제법 위반 논란 속에서 해운사들은 휴전 유지 여부와 해협 관리 체제를 지켜보며 통행을 자제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WSJ "해협 통과 선박수 하루 12척 제한, 혁명수비대와 조율 요구"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완전 개방을 요구했지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선박 통행을 제한하고 통행료까지 부과하며 해협 장악력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직후에도 해협 긴장이 풀리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 허가제 통과로 뒤집힌 페르시아만 세력 균형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랍 중재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수를 하루 약 12척 수준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히고, 통과를 원하는 선박은 혁명수비대와 사전 조율을 거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운 운영사들에 따르면 통행료는 약 일주일 전에 책정되며 선박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브로커와 선주들은 약 200만 배럴의 석유를 실을 수 있는 슈퍼탱커(VLCC)의 경우 통행료가 200만 달러(3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실제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4척에 그쳤다. 이란은 해상 무선을 통해 "혁명수비대 해군의 허가 없이 해협을 건너는 선박은 파괴 위험이 있다"고 경고 방송을 내보내며 사실상 허가제 통과를 못 박았다. 전쟁 전까지만 해도 선박들이 별다른 군사적 조율 없이 이 수로를 이용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페르시아만 세력 균형이 단기간에 뒤집힌 셈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사일·핵 프로그램에 버금가는 전략 자산으로 격상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란산 화물을 실은 선박에는 사실상 자유 통과를 허용하는 대신, 우호국 선박에는 통행료를 받고, 미국·이스라엘 우방 선박에는 통행을 봉쇄하는 3단계 통행 체계를 굳혀가고 있어서다. 이스라엘 정보당국 전 간부 대니 시트리노비치는 WSJ에 "이란에게 호르무즈 통제는 이제 필수 전략 카드"라며 "이를 통해 미국과 역내 국가들을 상대로 상시적인 외교 레버리지를 행사하려 한다"고 말했다.

◆ 자연 해협에 통행료? 국제법 논란 확산

걸프 산유국과 유럽·아시아 에너지 수입국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호르무즈는 전 세계 해상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에너지 대동맥으로, 통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와 식료품 가격,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이 동시에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 은행 SEB의 신흥 시장 수석 전략가인 에릭 메이어슨은 "미군이 공중에서는 압도적 우위에 있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사실상 무력한 상황"이라며 "트럼프가 감수한, 예견 가능한 경제적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국제법 논란도 거세다. 걸프 국가 관리들은 이란의 통행료가 항해의 자유를 보장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위반한다고 주장한다. 수에즈·파나마 운하는 인공 수로로 조약에 따른 통행료 징수가 허용되지만, 호르무즈·말라카 같은 자연 해협에서는 일방적인 톨게이트 설치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것이 다수 국제법 학자들의 견해다.

WSJ은 현재 걸프만에 묶여 있는 선원들이 이란이나 현지 대리인으로부터 통행 안전에 대한 명확한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해운사와 석유회사들은 휴전이 유지될지, 어떻게 이행될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협을 관리할 체제가 무엇인지 당분간 지켜보며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6년 4월 8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 주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내려다보는 해안 앞바다에 선박과 보트들이 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