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르반 헝가리 총리 정부가 8일 러시아와 경제·정치적 밀착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 러시아와 헝가리는 지난해 12월 핵연료·교육·에너지 등 12개 항목의 협력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
- 헝가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하며 러시아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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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정부가 러시아와 경제적·정치적으로 더욱 밀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EU)에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민족주의 포퓰리스트 정치인으로 대외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폴리티코가 단독 입수한 러시아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와 헝가리는 지난해 12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12개 항목으로 구성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
이 방안은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다.
지난 2005년 출범한 양국 정부간 협력회의는 올해로 16번째를 맞았으며, 이번 협력 방안에는 핵 연료와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정부가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폴리티코는 "이 문건은 헝가리와 러시아가 얼마나 긴밀히 협력하려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방안에 따르면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EU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행한 이후 감소한 양자무역을 회복하기로 합의했다. 또 러시아 기업이 헝가리에서 새로운 전력 및 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석유·가스·핵 연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헝가리는 러시아 교사를 대거 영입해 러시아어 교육을 강화하고, 학위 및 자격 상호 인정, 대학원생 교환 프로그램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12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원내 1당을 노리고 있는 야당 티서(Tisza)당의 마자르 페테르 대표는 이 같은 오르반 정권의 행보에 대해 "명백한 반역 행위"라며 비난하고 있다.
반면 오르반 정부는 "러시아와의 양국 협력 관계는 헝가리의 국가 이익에 따라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10월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당시 오르반 총리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러시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헝가리는 러시아의 사자에 대해 쥐가 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쥐처럼 약자인 헝가리가 사자처럼 강력한 존재인 러시아를 따르고 의존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실제로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EU 차원의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사사건건 비판하거나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를 대출해 주려던 EU의 구상을 좌초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