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 김원형 감독이 8일 키움전에서 박준순을 3번으로 배치했다.
- 1회 박준순 적시타와 양의지 2루타로 선취점하며 7-3 승리했다.
- 타순 실험이 성공해 감독 머릿속이 가벼워졌고 양의지 카메론 부활 과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선발 타순을 두고 실험을 거듭하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의 머릿속이 조금 가벼워졌다.
두산은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두산 김원형 감독은 "라인업이 고정된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런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김 감독은 '타순 실험'을 시도했다. 시즌 처음으로 박준순을 3번 타순에 배치했다.
1회부터 김 감독이 바라던 장면이 나왔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2번 타자 정수빈이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루가 됐다. 여기서 3번 박준순이 적시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양의지의 2루타가 터지며 1루 주자 박준순이 빠르게 달려 홈을 밟았다. 박준순 3번 배치가 효과를 거두며, 두산은 2-0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승부처를 1회로 꼽았다. 그는 "선취점이 중요했다"며 1회 박준순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양의지도 장타를 터뜨리며 경기 초반 확실히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초반 프리에이전트(FA)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80억 유격수' 박찬호가 1번으로 나섰으나 부진했다. 이에 김 감독은 박준순을 한동안 리드오프로 배치했고, 박찬호의 타순을 조정했다.
하위타선에서 활약한 박찬호는 지난 3경기에서 5안타를 치며 부활했고, 인라 다시 리드오프 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김 감독은 이날 1번으로 뛰던 박준순을 3번으로 배치시키며 새로운 타순을 점검했다. 그간 3번은 다즈 카메론이 주로 맡았으나, 이날 김 감독은 그를 양의지에 이은 5번에 배치했다.
그리고 이 실험은 이날 두산이 기선을 제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준순이 적시타는 물론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의 지렛대 역할을 제대로 했다.

7회에는 박준순이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쳤다. 이후 이유찬이 대주자로 나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후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이유찬이 홈을 밟았다.
직접 득점을 기록하진 않았으나 선두타자 장타를 치며 박준순은 이날 추가 득점에 발판을 마련하는 활약을 펼치며 제 역할을 100% 다했다.
남은 과제는 4번과 5번을 맡을 양의지와 카메론의 부활이다. 양의지는 이날 희생플라이 포함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남기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시즌 타율은 1할대다.
카메론은 이날 3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카메론의 타율은 0.24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박찬호-정수빈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는 충분히 투수를 괴롭게 만들 수 있다. 이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는 박준순이 3번을 맡고, 양의지와 카메론이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해주는 게 현재 상황에서 두산의 가장 이상적인 공격 그림이다.
이날 박준순의 3번 기용 실험이 제대로 적중한 만큼 양의지와 카메론의 타격감이 회복될 경우 두산의 빈공 고민에 대한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경기 후 양의지는 "오늘 박준순과 선발 투수 최민석(5.2이닝 무실점) 등이 활약해 승리했다"며 "2타점을 기록했으나 아직 100%가 아니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에 더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