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구본혁이 7일 창원에서 대타 결승타를 쳤다.
- NC를 2-0으로 제압하며 3연승 질주했다.
- 염경엽 감독 선택에 구본혁이 페이크번트로 부응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창원=뉴스핌] 남정훈 기자 = 승부를 가른 한 번의 선택, 그리고 그 선택에 완벽히 부응한 결과였다. LG의 구본혁이 결정적인 순간 대타로 나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LG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N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LG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5승 4패를 기록했고, NC는 2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 않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LG의 송승기와 NC의 드류 버하겐이 나란히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5회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0의 행진' 속에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NC는 1회말 박민우의 안타와 맷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건우가 범타로 물러나며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LG 역시 2회초 문성주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후 3회와 5회에도 양 팀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며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경기의 흐름이 바뀐 순간은 6회초였다. 선두타자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든 LG는 승부수를 띄웠다. 5번 타자 문성주 타석에서 대타 카드로 구본혁을 투입한 것이다.
구본혁은 번트 자세를 취하며 상대 수비를 전진시킨 뒤, 기습적으로 강공으로 전환하는 '페이크번트 앤 슬래시'를 시도했다. 이 타구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연결됐고, 결국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기세를 탄 LG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 점수는 끝까지 유지됐다.
지난 시즌 구본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약하며 타율 0.286(343타수 98안타), 38타점을 기록,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11타수 1안타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었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구본혁을 선택했고, 이는 적중했다. 구본혁 역시 감독의 믿음에 결과로 답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염경엽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타선에서 구본혁의 선취 타점과 오지환의 추가 타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구본혁은 "감독님이 항상 중요한 상황에서 역할을 맡겨주시는 것이 큰 자부심이자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라며 "오늘은 결과까지 따라줘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로 이어진 작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번트 대타로 들어갔고, 상대 수비가 전진 배치된 상황이었다. 초구에는 번트를 시도하려 했지만, 수비 위치를 보고 강공 전환 사인이 나왔다"라며 "팀 작전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고, 중요한 순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구본혁의 강점은 단연 수비다. 1루를 포함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추고 있어 팀 내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이날은 수비가 아닌 공격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또 다른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천)성호도 팀에서 유틸리티 역할을 맡고 있다. 서로 처지지 않으려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있고, 함께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구본혁은 "4월인데도 날씨가 추웠는데, 마산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큰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