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메네이 조전 안 보내…이란과 거리두기"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가정보원은 6일 중동 전쟁이 미국의 공습 정도에 따라 이달 말 안에 소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원의 현안 보고를 받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은) 앞으로 3∼4일간 미국의 집중적인 공습 결과를 보며 미국이 더 많은 공습을 취하냐 아니냐에 따라 4월 말을 기점으로 전쟁이 소강 국면으로 넘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현안 보고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의 '스몰 딜'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박 의원은 "현재 미국은 군사 전술적 승리를 항복이라는 정치적 승리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란은 에너지 공급망을 인질로 버티고는 있으나 파키스탄을 통한 협상에 성과가 없고 핵무기,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란 미국 요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략적 고민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런 점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동결 자금을 해제하는 '스몰 딜' 이후 교전이 중단되고 협상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두 번째로 미국이 이란 핵심 인프라를 더 고강도로 공격하고 지상군을 투입해 이란 정권교체를 현실화하고 이란은 이에 총돌격 태세로 맞서며 고강도 충돌 격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의 소모전 상태로 봐 이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이날 국정원의 현안 보고에선 중동 전쟁에 대한 북한 동향도 보고됐다.
박 의원은 "전통적으로 매우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이란에 북한이 무기나 물자를 지원할 것인지가 국제사회에서 매우 중점적인 감시 포인트"라며 "그러나 하메네이 죽었을때 조전 보내지 않았고,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을 때 축전을 보내지 않는 등 이란과 전통적인 우호관계에서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 역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용 물자 확보에 차질이 있고 환율이 치솟고 있어서 러시아 측으로부터 추가 유류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