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뮤지엄 산이 7일 이배 개인전 'En attendant: 기다리며'를 개막했다.
- 숯 조각·회화·설치로 30년 작업세계를 파노라마처럼 펼쳤다.
- 12월 6일까지 8개월간 자연·건축과 어우러진 스케일 큰 전시를 선보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숯을 매개로 한 30년 예술세계 장대하게 조망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39점 12월6일까지 공개
[원주=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숯의 화가' 이배(Lee Bae)가 돌아왔다. 검은 숯으로 동양의 세계관, 우주관을 화폭과 조각에 담으며 세계적 스타작가로 부상한 이배가 강원도 원주 뮤지엄 SAN(산)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귀환했다. 이번 전시에 이배는 단단히 작심하고 임했고, 때문에 엄청난 공력이 투입된 전시는 그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한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엄 SAN(관장 안영주)은 4월 7일 이배(b.1956-) 작가의 개인전 'En attendant: 기다리며'를 개막했다. 오는 12월 6일까지 장장 8개월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술관 안팎을 하나의 전시무대로 확장해 작가의 지난 30년 작업세계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이배의 작품들은 뮤지엄 산이 지향해온 'Space‧Art‧Nature'라는 철학과 기다렸다는 듯 부합되면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성을 띈 조형세계를 응축해 구현했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미술관의 건축적 동선과 이배 작품의 장중하고 내밀한 서사는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관람객을 이끈다.
뮤지엄 산의 상징과도 같은 마크 디 수베로와 알렉산더 리버만의 아름다운 붉은 철제조각을 따라 뮤지엄 산 본관에 닿으면 거대한 검은 숯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높이 8m에 무게 7톤의 기둥같은 작품은 본관 입구의 차양까지 솟구치며 지붕을 받치고 있다. 작가가 지난 2023년 뉴욕 록펠러센터 앞마당에 선보인 작업과 같은 형태로, 규모가 보다 확장됐다. '불로부터(Issu du feu)'라는 이 거대한 조형물은 동양의 숯이 전통적으로 정화와 치유를 상징하는 동시에 이번 전시의 처음과 끝을 '검은 숯'이 이어갈 것임을 암시한다.

뮤지엄 산의 'En attendant: 기다리며'전은 이배의 작업들이 지닌 물성과 정신성의 전개 과정을 단계적으로 드러낸다. 관람객은 본관 입구 대형조각에서 시작해, 갤러리 로비와 청조갤러리 1, 2, 3을 거쳐 야외 '무의 공간'까지, 총 여섯 개의 공간을 따라 발길을 옮기며 특별한 예술투어를 하게 된다.
전시제목 'En attendant: 기다리며'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 속에서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시간,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기 전, 생성의 작용'을 가리킨다. 수동적인 기다림을 넘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에너지를 응축하는 능동적인 시간을 은유하는 타이틀이다.
이배 작품의 핵심인 '숯'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제목에서처럼 '기다림의 시간'과 맞닿아 있다. 나무는 가마 속에서 불에 타며 형태를 잃지만 서서히 식어가며 새로운 물질로 재탄생한다. 이처럼 생성과 소멸, 그 사이 인고의 기다림을 통해 완성되는 '변화의 시간'은 이배 예술의 핵심이자, 철학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뮤지엄 산의 안영주 관장은 "이번 전시는 뮤지엄 산이 마련한 첫 한국작가 개인전이다. 그동안 우고 론디노네, 안토니 곰리 등 외국작가 전시만 하다가 한국작가 개인전을 해보려고(미술관 건축을 압도할 수 있는) '가장 기세 좋은 작가'를 찾았다"며 "학예연구실 큐레이터들과 함께 만장일치로 이배 작가를 3년 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작가는 청도와 서울을 오가는 길에 뮤지엄 산을 스무번 넘게 찾았고, 의욕적으로 전시에 임했다.
개막 전날 기자들과 만난 이배는 "뮤지엄 산에서의 전시는 늘 마음 속에 품고, 소망했던 전시다. 그러나 목표로 한만큼 충분히 담지는 못했다. 또 처음 기획과 최종구성은 많이 달라졌다"며 "뮤지엄 산에 오면 마치 현대적인 수도원에 와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했다. 하지만 걱정도 많았다. 과연 내가 무엇으로 이 대단한 공간을 채울 수 있을까 염려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엄 산 전시는 해외를 오래 떠돌아다녔던 내게 고향으로, 근원으로 돌아온 느낌을 주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꿈꾸면서 살아왔는지 나의 삶 전체를 돌아보게 했다. 결국 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었고, 나의 본질을 작업과 예술이라는 형식으로 표현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뮤지엄 산 본관을 마치 가로막듯 검은 조각을 세운 것은 "4년 전 강원도 고성 일대를 휩쓸었던 산불과 스페인, 캐나다에서의 큰 불을 생각하며 자연환경과 기후위기에 대한 두려움과 다시는 이런 재앙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염원을 숯덩이에 담아 토템처럼 세운 것"이라고 했다. 작가는 고성 산불이 난 후 현장을 찾았는데 무릎까지 덮힌 뜨거운 잿더미 사이로 개미들이 꿈틀대며 올라는 걸 보고 깜짝 놀랬고, 재난으로부터의 '회복'을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소멸 이후의 회복'을 은유하는 '불로부터' 조각을 보고, 본관 로비에 진입하면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에 해당되는 '붓질 Brushstroke' 연작을 마주하게 된다. 모두 16점의 대형 화폭으로 이뤄진 '붓질 Brushstroke'는 꽉 막힌 전시장이 아닌, 자연의 빛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에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힘차고 자유로운 붓질을 통해 탄생한 화폭들 사이를 거닐면서, 계절과 날씨의 빛과 함께 작가의 수행적 행위가 결합된 작품이 시시각각 변화하며 마치 춤추듯 움직이는 미묘함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청조갤러리 1, 2는 'White' & 'Black' 공간으로 꾸며졌다. 먼저 만나는 공간은 순백의 공간이다. 하이얀 종이로 벽과 바닥을 서너번씩 도배한 이 공간에 작가의 순백의 설치작품과 조각이 세워져 있다.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하는 공간으로 작가에게 흰색은 빛과 여백, 무한히 뻗은 열린 공간을 의미한다.
작가는 "유럽에 있으면서 안도 다다오가 건축한 공간을 많이 봤다. 안도가 '나의 대표작은 뮤지엄 산'이라고 밝힌 글도 읽었다. 내가 봐도 안도의 건축은 공간의 흐름과 비례가 남다르다. 그의 공간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에 '흰색 방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다시말해 '비워내는 공간'이다. 흰 종이로 바닥과 벽 전체를 완벽하게 도배함으로써 중성화된 공간, 미완의 공간을 만들었다.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공간에, 길고 긴 흰 종이를 장막처럼 늘어뜨렸고, 그리스 신전에 떨어진 돌 조각같은 흰 조각을 세웠다"고 했다.
'White' 공간 끝자락에는 멀리서 보면 연회색의 붓 드로잉같은 작품이 벽면에 그려져 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면 스테이플러 심지로 제작한 작품이어서 아연실색하게 된다. 작가는 무려 3만5000회의 스테이플러 박기를 통해 먹의 농담과 붓자국을 오롯이 살려냈다. '스테이플러 드로잉'인 셈이다. 일찌기 1990년대에 스테이플러로 곤충, 새 등을 형상화한 적은 있지만 대형 붓질작업을 스테이플러로 시도한 것은 처음이다.

다음은 'Black' 공간이다. 작가에게 검정은 단순한 색이 아니다. 그것은 빛을 모두 흡수해 수많은 색을 켜켜이 품은 심연이다. 동시에 모든 가능성을 내포한 상태를 가리킨다. 이 공간에 이배는 자신이 가장 흠모하는 화가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오마주하는 숯 설치작품과 숯 드로잉을 시도했다. 또 한켠에는 구불구불 직립형의 검은 선 드로잉조각이 자리하고 있고, 측면에는 지금껏 시도한 숯회화 중 가장 큰 가로 10.4m의 검은 평면작품이 장대함을 뽐내며 걸려 있다.
'Black' 공간은 1982년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 '숯'이라는 매체에 천착해온 이배의 예술을 집약해 보여준다. 숯이라는 물질에 내재된 생성과 소멸, 순환의 원리를 30여 년간 탐색한 그의 작업은 자연과 인간, 시간과 존재가 교차하는 관계망을 드러낸다.
작가는 "파리 도착 이듬해인 1990년에 처음 숯을 마주하게 됐다. 외국서 온 무명작가라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예전 목탄 데생했던 게 생각나 동네 수퍼에서 바베큐용 숯을 한봉지 샀다. 값도 저렴하고, 데생도 오래할 수 있어서. 어느날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문화부 기자가 허름한 공간서 작업하는 우리들을 보러 온다고 했다. 기자가 분명 '왜 숯을 쓰느냐'고 물을 것같아 답변을 준비했다. '돈이 없어서'라고 하면 안될 것같아 '동양에선 푸른 난초를 검은 숯으로 그린다'고 답했다. 그렇게 시작한 숯 작업이 어느새 30년이 넘었고, 이제는 고향 청도에서 직접 만든 숯으로 여러 작업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배에게 이제 '숯'은 재료이자, 작업 그 자체다. 그는 '카오스'같은 순간을 거쳐 탄생한 숯을 사랑한다. 그는 숯덩어리들이 자신의 고향이자 본류라고 했다. 숯은 작업실이 있는 청도에서 직접 만드는데 소나무 참나무 벚나무 버드나무는 물론 잡목까지 활용해 한달 간 굽는다. 나무마다 다른 숯이 나오는 게 매력이라고 했다.
간혹 '숯에만 매달려 너무 정체된 것 아니냐'는 질문도 받는다. 그런데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를 좋아하고, 중국의 팔대산인을 좋아한다는 그는 '동양의 문화예술을 꽃피웠던 이들의 뒤를 따라, 그들의 정신을 한없이 흠모하며 작업하다 보니 아직도 숯으로 창작할 게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이어 "처음 파리에 갔을 때와 다르게 지금은 한국작가라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다. 파리에서 개인전을 하면 굉장히 많이들 오고, 작품도 좋아한다. 똑같은 가격대면 한국작가 그림을 사려고들 한다"며 "그게 저절로 됐겠느냐,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해진 거다.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나도 후배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소망을 피력했다.

청조갤러리 3 'Becoming'은 이번 이배 개인전 중 가장 새롭고, 가장 파워풀한 공간이다. 영상과 설치작업으로 농부의 아들로 성장한 작가의 정체성이 오롯이 반영돼 감동을 자아낸다. 9m 높이의 스크린에서는 작가가 나고 자란 청도의 땅과 모내기를 앞둔 논 풍경, 그 논 위에서 커다란 붓을 들고 붓질하는 작가의 퍼포먼스가 오버랩된다.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사위가 컴컴해질 때까지 논밭 붓질을 한 작가는 마침내 작품 위로 쓰러진다. 그리곤 미동도 않는다.
김응현 촬영감독이 찍은 14분 길이의 이 영상 앞에는 청도에서 옮겨온 흙으로 구현한 논 설치작품이 자리잡았다. 개막일 작가는 이 논두렁 위에서 싸리 빗을 들고 '빗질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포먼스에 앞서 이배는 "모두들 이번 빗질을 퍼포먼스라 부르겠지만 사실 빗질은 내 작업의 근간인 붓질과 똑같은 것이다. 빗자루로 흙을 쓸듯, 붓으로 화폭을 쓴 것이 나의 드로잉이다"라며 "전시기간 중 이 흙에서 싹이 움트고 풀이 자라길 바란다."고 했다. 결국 이번 논 설치작품과 영상 속 행위는 땅·신체·시간의 순환적 포용적 관계를 드러내며, 작품을 고정된 대상이 아닌 '생성과 소멸의 과정'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배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근원'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던졌고, 그 자신 '농부의 아들'이라는 정체성을 새삼 곱씹게 됐다. 그는 "개인전을 준비하는 내내 마음 속을 떠나지 않았던 것은 아버지였다. 농부이셨던 아버지는 내가 화가가 되는 걸 아주 싫어하셨다. '이 과수원과 땅을 누구에게 줄 것이냐'며 허탈해 하셨다. 그 아버지는 내가 파리에 머물 때 돌아가셨다. 이번에 더욱 아버지와 고향을 생각하게 됐고, '농부의 아들'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시골 논에 물을 대며, 신나게 뛰놀며 살았구나라는 생각에 이번에 영상및 논 설치작업을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작가에게 '농부의 아들'이라는 정체성은 삶의 근원과 그 위에서 또아리를 틀고 이어온 예술과 노동, 자연의 관계를 다시금 사유하게 했다. 이같은 사유는 전시 전반에 걸쳐 생명과 순환, 시간의 흐름을 탐구하는 구조로 이어지며 내러티브가 짜여졌다.
한편 전시 타이틀을 'En attendant: 기다리며'라고 한 이유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이 제목은 염원, 완결되지는 않지만 부족하고 모자라고 아쉬움을 갖고 있는 마음을 가리킨다. 스스로 예술을 얼마나 잘 알고, 잘 이해하고 있나 되묻곤 한다. 하면 할수록 예술은 어렵다. 전시를 준비하며 절망할 때가 많았다. 캄캄했다. 이렇게 상상력이 부족한 걸까 한탄하기도 했다. '작가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었고, 가장 진지하고 순수해지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기다리며는 시간과 과정에서 나온 제목이다. 나의 마음의 상태다."
결국 전시제목 '기다리며'는 숯이 만들어지는 시간, 작업이 나오길 기다리는 시간, 미래의 열려있는 시간을 가리키는 셈이다.

본관 전시를 다 둘러보고 미술관 밖으로 나오면 야외 '무의 공간'에 하늘로 쭉쭉 솟은 검은 브론즈 조각들을 마주하게 된다. 대나무 마디를 보는 듯한 6점 조각의 타이틀은 '붓질 Brushstroke'. 뮤지엄 산 주변의 나무와 건축지붕, 산세와 어우러지도록 설계된 10m 높이의 작품이다.
자연과 건축, 조형이 확장된 풍경으로 결합된 이 전례없는 크기의 검은 조각들 사이를 거닐며 관람객은 계절과 빛의 변화, 산과 공간이 함께 만들어내는 풍경 속 예술을 경험하게 된다. 어마어마하게 크고 육중한 이 조각들은 수직의 높이 때문에 돌 정원 바닥을 3.5m가량 파고 설치됐다.
야외의 검은 조각 연작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성에서 불에 탄 나무덩어리 하나하나를 쌓아올리면서, 또 나의 염원을 쌓아올리면서 '다시는 이런 재앙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만든 조각이다. 브론즈라서 덩어리감을 보기 마련인데 조각의 표면을 봐줬으면 한다. '그림을 조각처럼 설치할 수 없을까'하며 조각 표면에 붓질을 새겨봤다. 높이를 10m로 한 것은 안도 선생의 건축과 나란히 하고 싶어서다. 너무 흉칙스럽지 않을까 염려도 됐지만 예술이란 게 생소한 거니까 용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이번 전시작품 중 (뜻밖에도) 이 브론즈 연작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하늘로 길고 높게 솟은 이배의 브론즈 연작은 이우환의 작품 '선으로부터'를 연상케 한다. 미술평론가 임근준은 "야외에 설치된 조각 '붓질 Brushstroke'는 이배가 수십년간 스승으로, 선배예술가로 모셔온 이우환 작업에 대한 오마주로 다가온다. 스승, 즉 프로테제(멘토)와 그와의 '아직 끝나지 않은 대화'를 보는 것같아 흥미로왔다"고 평했다.

뮤지엄 산 안영주 관장은 "이번 이배의 개인전은 작품의 물성과 건축, 자연이 서로 긴밀히 호응하며 관람객이 공간을 직접 경험하도록 기획했다. 작품들을 감상하며 잠시 멈춰 서서 자신과 자연, 시간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작가 또한 "작품을 보려고 하기 보다는 천천히 느끼기를 바란다"고 했다.
숯이 주는 카오스, 그 혼돈과 순환, 안과 밖, 자연과 인간, 들숨과 날숨을 만끽하며 기다림을 통해 삶의 본질을 은근하게 성찰하게 하는 이번 전시는 12월 6일까지 계속된다. 매주 월요일 휴관. 이배 전시를 관람하는 기본패스권은 2만3000원(성인)이며, 뮤지엄, 명상관, 제임스 터렐관, GROUND관을 모두 볼 수 있는 시그니처권은 5만9000원(성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