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웅희 기자=고양 소노가 창단 후 처음으로 '봄농구' 무대를 밟는다. 부산 KCC도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소노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65-6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소노는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6강 PO 진출을 확정하며 창단 2시즌 만에 PO 진출 성과를 냈다.
이날 소노는 경기 중반까지 고전했다. 외곽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한 가운데 공격 전개가 답답하게 이어졌고, 정관장은 김영현의 외곽포와 변준형의 돌파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에만 정관장에 29-38, 9점 차로 뒤졌다.
후반 들어서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소노는 속공에서 우위를 점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야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3쿼터 종료 시점에는 44-54로 뒤져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마지막 4쿼터, 에이스 이정현이 분위기를 바꿨다. 이정현은 외곽슛과 과감한 돌파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고, 베테랑 이재도와 함께 투 가드 조합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켐바오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진 소노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61-61로 맞선 상황에서 켐바오가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격 기회를 살렸고, 이어진 마지막 공격에서 이정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1대1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막판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끈 이정현은 2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켐바오는 16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재도 역시 4쿼터에서 경기 운영을 안정시키며 역전극의 숨은 공신 역할을 했다.

반면 정관장은 경기 내내 앞서가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영현과 변준형이 분전했지만, 4쿼터 공격이 급격히 식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 7개를 모둔 놓치는 등 10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이날 승리로 소노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렸던 정관장을 상대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챙기며 의미를 더했다. 순위 경쟁의 최종 결과만 남겨둔 가운데, 소노는 이제 플레이오프를 향한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창원에서는 부산 KCC가 홈팀 창원 LG를 74-65로 꺾었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LG는 힘을 빼고 경기를 치렀다. 6강 PO 진출을 노리는 KCC는 사활을 걸었고,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수원에서는 PO진출이 좌절된 홈팀 KT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73-69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