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전쟁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NASDAQ: AMZN)이 판매자들에게 부과하는 물류 비용을 전격 인상하기로 했다.
현지시간 2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는 17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제3자 판매자를 대상으로 3.5%의 '연료 및 물류 할증료'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아마존의 물류 대행 서비스인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ulfillment by Amazon, FBA)를 이용하는 약 200만 명의 판매자에게 적용된다.
아마존은 판매자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이란 전쟁이 5주째 이어지며 물류 운영 비용이 산업 전반에서 상승했다"며 "그동안 비용 상승분을 자체 흡수해왔으나, 주요 운송사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비용 증가분의 일부를 회수하기 위해 일시적인 할증료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할증료는 상품 판매가가 아닌 물류 수수료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단위당 평균 17센트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으로 인해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9시 43분 현재 8% 급등한 배럴당 109.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 우정청(USPS)과 UPS, 페덱스 등 주요 물류 기업들도 전쟁 시작 이후 잇따라 유류 할증료를 도입하거나 인상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아마존 측은 자사의 할증료 수준이 타 운송사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고물가 상황에서 물류비 인상이 결국 소비자 가격 전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