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샌디 알칸타라(31·마이애미 말린스)가 '매덕스'했다. 공 93개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1호 완봉승을 거뒀다.
MLB 역사상 최고의 '컨트롤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우완 투수인 그렉 매덕스는 스트라이크존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타자의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피칭으로 사이영상 4회 수상, 통산 355승을 기록했다. 특히 '매덕스'라는 용어(100구 이하 완봉승)가 생길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알칸타라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0-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2023년 4월 5일 이후 1093일 만의 완봉승으로 통산 13번째 완투이자 5번째 완봉이다.

알칸타라는 단타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내줬고, 화이트삭스 타선은 2루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경기 내내 주자가 득점권에 나간 적이 없었다.
그는 앞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완봉승까지 챙겨 두 경기 합산 16이닝 ERA 0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이후 2023년과 이듬해 부진과 팔꿈치 수술을 겪으며 에이스 위상이 흔들렸다. 많은 이닝을 먹는 투수였지만 평균자책점은 4, 5점대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 초반 알칸타라는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상대가 콜로라도와 화이트삭스로 양 리그에서 전력이 하위권에 속하는 팀들이지만 수술과 부진을 극복하고 9이닝을 책임지는 '완성형 에이스'로 복귀했음을 증명했다. 그의 다음 선발 등판이 유력한 8일 신시내티 레즈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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