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페인 팬들이 1일 이집트전에서 무슬림 혐오 구호를 외쳤다.
- 경기장 측이 경고했으나 야유가 이어졌고 협회들이 규탄했다.
- 경찰이 CCTV로 가담자 특정 수사에 착수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양국 축구협-스페인 감독 "인종차별 행위 반대" 규탄
독실한 무슬림 야말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페인 축구 팬들이 외친 무슬림 혐오 구호가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며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페인과 이집트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A매치 평가전을 치렀다.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중동 전쟁 여파로 스페인으로 옮겨온 자리였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으나 문제는 관중석에서 나온 구호가 큰 논란을 불렀다.
전반 도중 일부 스페인 팬들 사이에서 이슬람과 외국인을 향한 차별적 구호와 노래가 터져 나왔다. "점프하지 않는 자는 무슬림"이라는 구호가 반복해서 울려 퍼졌고 이집트 국가 연주 때는 야유도 섞였다. 이집트는 국교가 이슬람교인 국가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기장 전광판에는 하프타임에 차별적 구호를 자제해달라는 경고 메시지가 띄워졌다. 장내 아나운서도 직접 중단을 요청했다. 후반 초반에도 같은 안내가 한 차례 더 나왔지만 일부 관중은 이를 향해 오히려 야유를 보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SNS 성명을 통해 "축구에서의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경기장 내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홈 구단 에스파뇰과 스페인 정부, 이집트축구협회 역시 각각 별도 성명을 내고 "혐오 발언은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 행위"라고 규탄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축구 대표팀 감독도 기자회견장에서 "완전한 혐오와 절대적인 거부감을 느낀다"며 "어떠한 형태의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적인 사람들이 축구를 이용해 자신들의 자리를 만들려 한다. 신원을 확인해 가능한 한 사회에서 멀리 격리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독실한 무슬림으로 알려진 스페인 기대주 라민 야말은 자신의 SNS에 "그 구호가 상대 팀을 향한 것이고 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무슬림으로서 여전히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그는 "모든 팬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구호를 외치는 팬들에게 말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종교를 조롱거리로 삼는 것은 무지하고 인종차별적인 행위일 뿐"이라며 "축구는 즐기고 응원하기 위한 것이지, 다른 사람의 정체성과 신념을 짓밟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논란은 결국 수사로 번졌다. 바르셀로나 경찰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집트 대표팀을 향한 이슬람 혐오·외국인 혐오 구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기장 CCTV와 영상 자료를 토대로 가담자들을 특정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