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수수료 수익 확대…자산 23조원대로 급증
넥스트레이드 첫해 흑자…시장 경쟁체제 전환 신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어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확대와 금융수익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영업수익(매출) 1조6258억원, 영업이익 5772억원, 당기순이익 70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20.9%, 영업이익은 52.8%, 당기순이익은 67.1% 각각 증가한 수치다.
법인세비용차감전이익은 9197억원으로 전년보다 69.7% 늘었다. 수익성 지표 전반이 개선되면서 거래소의 실적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별도 기준으로도 실적은 개선됐다. 영업수익은 7998억원, 영업이익은 3014억원, 당기순이익은 4366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20.3%, 21.5%, 55.5%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국내 증시 거래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 14조2258억원 수준에서 12월 25조8780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가 5000선과 6000선을 잇따라 돌파하며 거래대금이 40조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손익 구조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 금융수익은 7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9.0% 증가한 반면 금융원가는 2442억원으로 감소했다. 별도 기준 금융수익도 4967억원으로 증가하며 수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재무구조도 크게 확대됐다. 연결 기준 총자산은 23조752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9.2% 증가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0조140억원으로 75.8% 늘었으며, 별도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도 9조1999억원으로 전년 3조9039억원에서 증가했다.
시장 구조 변화도 감지된다. 지난해 3월 출범한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는 영업수익 644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첫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205억원을 기록해 복수거래소 체제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