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춘 사장 "석유화학 구조조정·신사업 확대로 수익성 회복"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LG화학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와 경영진 간 표 대결에서 경영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주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구조조정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측이 제안한 주주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날 주총의 최대 쟁점이었던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을 골자로 한 제2-7호 안건은 전체 의결권 기준 약 23% 찬성에 그치며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이사회의 권한 침해'를 이유로 사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에 따라 제2-7호와 연동된 순자산가치 할인율 공시 및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확대 등 제3호 주주제안 안건들은 상정 없이 자동 폐기됐다. 해당 안건에는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공시 ▲경영진 보상에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순자산가치 할인율 연동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방안이 포함돼 있었다.
LG화학은 이날 주총에서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과 선임 독립이사 신설을 제외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독립이사로 명칭 변경 등에 대한 정관 변경의 건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김동춘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주주총회 직후 김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정부와 협력해 도입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7000t에 대해 "미국의 제재 허용 범위 내에서 수급을 했으나 지금은 추가 구입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LG화학은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러시아산 나프타 2만7000t을 도입했다. 공급 물량은 국내 월평균 나프타 사용량(약 400만t)에 비하면 제한적인 수준이다.
또 여수 제2공장의 가동 중단과 관련 "여수 2공장을 중단했지만 완전히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급이나 전반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서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석유화학 사업 재편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전반적인 사업 재편 계획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조금 더 속도 있게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