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고 클래스의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에서 중국이 만든 모터사이클이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세계 슈퍼오토바이 챔피언십(WSBK) 대회에서 중국의 모터사이클 업체인 ZX(장쉐지처, 張雪機車)의 오토바이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중국 광명일보가 31일 전했다.
경기에 나선 모터사이클은 ZX의 820RR-R5 모델이었으며, 프랑스인 드라이버가 운전했다. ZX의 바이크는 2위 주자를 4초 앞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날 진행된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ZX의 모터사이클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여 2연승을 달성했다.
중국의 모터사이클이 최정상급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ZX는 이번 대회에서 전통적인 강자인 두카티, 야마하, 가와사키 등을 모두 제쳤다.
대회에 나선 820RR-R5 모델은 현재 중국에서 6만 1980위안(136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ZX는 자체 기술로 오토바이를 제작하고 있으며, 엔진 역시 자체 제작했다.
중국의 오토바이가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륙이 환호하고 있다. 게다가 ZX의 설립자인 장쉐(張雪)가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했던 패기 넘치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은 더욱 열광하고 있다.
장쉐 설립자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우리가 만든 '메이드 인 차이나'가 어떻게 '메이드 인 재팬'을 제압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28일부터 중국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회가 시작할 때 아무도 장쉐의 발언을 믿지 않았지만, 그는 결국 해냈다"며 놀라워했다. 또한 "중국 모터사이클이 일본 제품을 능가했다는 소식에 통쾌했다"라는 식의 반응도 이어졌다.
1987년생인 장쉐의 인생 스토리도 화제가 되고 있다. 장쉐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으며 14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일했다. 오토바이 수리를 전문으로 하다가 중소기업의 오토바이 개발팀에서도 일하며 경쟁력을 높여 갔다. 이후 2017년에 코브모토라는 업체를 공동 설립했으며 2024년에 자신의 모터사이클 업체인 ZX를 창업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