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10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최형우가 개막전 무대를 통해 KBO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최형우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016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고 나선 경기였기에 팬들의 관심도 남달랐다.

첫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분위기는 뜨거웠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대구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는 타격에 앞서 주심에게 양해를 구한 뒤 1루와 3루, 그리고 중앙 관중석을 향해 차례로 고개 숙여 인사하며 복귀를 반겨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기록적인 의미도 컸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만 42세 3개월 12일의 나이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KBO리그 역대 최고령 타자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추신수가 보유하고 있던 42세 2개월 17일이었다.
첫 타석 결과는 아쉬웠다.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를 상대한 최형우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두 번째 공을 공략했지만, 타구는 좌익수 뜬공으로 이어지며 물러났다.
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한 번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또다른 대기록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바뀐 투수 쿄야마 마사야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무려 8구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1루를 밟았다.
최형우는 이 한 방으로 KBO리그 최고령 안타 기록까지 경신했다. 이전 기록 역시 추신수가 세운 42세 1개월 26일이었다. 하루 사이 두 개의 역사적인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안타 이후 최형우는 대주자 홍현빈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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