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방부에서 취임 후 첫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한 뒤 조성현 대령과 만나 "한번 보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악수를 나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회의 종료 후 지하에 위치한 합참 지휘통제실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2·3 계엄 사태 당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으로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한 조 대령과 만나 악수를 나누며 "한 번 보고싶었다"고 전하고 지휘통제실을 떠났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조 대령은 계엄 당시 국회로 출발하라는 명령을 받은 후속 부대에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다. 조 대령의 결단이 계엄을 막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참군인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정부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한 점을 인정해 조 대령을 비롯한 11명의 군인을 포상했다. 조 대령은 1계급 특진을 검토했지만 본인이 극구 사양해 또 한 번 참군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급변하는 국제 안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이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전작권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중동과 주변국 상황을 비롯한 대내·외 정세 등 현 안보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활동상, 통수지침 이행 상황과 함께 주요 국방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중동 재외국민 보호 지원 ▲자주국방 구현 ▲접경지역 안정적 군사 상황관리 ▲국민의 군대 재건 등 주요 국방현안 ▲북 핵·미사일 위협 대비 한국형 3축체계 능력 태세 강화 ▲최근 전쟁 양상과 전훈 고려 능력 보강과 관련된 보고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보고와 토론 이후 어떤 상황에서라도 자강을 이룰 수 있는 첨단 강군으로 도약해 줄 것을 참석자 모두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의 필수 요소인 것은 맞지만, 과도한 의존은 금물"이라면서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영토와 국민을 지키겠다는 책임감과 결의야말로 전시작전통제권 회복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 전장을 주도하려면 스마트 강군으로의 전환 역시 필수적"이라며 "선택적 모병제 등 국방 개혁에도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화상회의(VTC)로 참석한 동명부대와 청해부대, 아크부대 부대장으로부터 장병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군이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 줄 것을 당부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