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카메룬 정부가 대한민국의 선진 119 구급체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소방청을 방문했다.
소방청(김승룡 청장)은 26일 오후 수잔 에우씨 대통령실 차관을 비롯한 카메룬 공화국 대표단 14명이 국가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소방청을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이 수행 중인 '카메룬 응급의료체계 구축 사업(2023~2028)'과 연계해 추진됐다.
카메룬은 현재 단일화된 긴급신고 번호와 지휘체계가 없어 국가 차원의 응급의료 시스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119 시스템을 롤모델로 삼아 응급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표단은 대통령실 차관을 필두로 총리실, 보건부 고위 관계자들로 구성됐으며, 사업 수행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도 동행해 협력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방문에서 대표단은 화재·구조·구급이 통합된 국가 단일 긴급신고번호 '119' 운영 체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소방청은 ▲신고자 위치정보를 활용한 최인접 구급차 출동 시스템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실시간 의료지도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한 기관 간 정보 공유 등 데이터 기반 구급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대표단은 119종합상황실을 직접 견학하며 신고 접수부터 병원 이송까지 이어지는 통합 출동 지휘 과정을 확인했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카메룬 보건부가 추진하는 응급의료체계 강화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소방청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청은 2017년부터 공적개발원조를 통해 카메룬에 총 35대의 구급차를 무상 지원하는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소방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개발도상국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K-소방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