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고 격화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월 중국 방문 일정이 또다시 연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내용으로 하는 '최후의 일격(final blow)' 옵션들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미국 육군 공수부대와 해병 기동 부대 등 지상전 부대들이 중동 지역으로 집결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은 이란 전쟁 확전을 의미하며, 상황에 따라 장기전으로 격화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러한 배경에 이란 전 확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란 공습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연기됐으며, 백악관은 25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5월 14일과 15일에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공식 확인하지 않으면서 "양측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27일 싱가포르 연합 조보에 따르면 칭화대학교 전략 안보 연구센터 쑨청하오(孫成昊)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상당히 완화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이란에 지상전을 파견하고 갈등이 고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SCMP도 27일 보도에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브런스윅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 지상군이 이란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