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엔 1.6%로 가파른 완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경고등을 켰다. 이란을 상대로 한 전쟁과 관세 정책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려 물가 압박을 가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OECD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2%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OECD의 기존 예상치였던 2.8%는 물론, 연준이 제시한 전망치 2.7%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물가 전망의 대폭 상향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관세 인상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OECD는 "전쟁의 깊이와 기간이 불확실하지만, 상승한 에너지 가격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높여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제 성장에는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됐다. OECD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7년에는 1.6%까지 가파르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준의 예측치(2.2%)와 물가 안정 목표치(2%)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2.8%, 내년에는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준의 통화 정책과 관련해 OECD는 기준금리가 2027년까지 현 수준인 3.50~3.75%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한 만큼 금리 인하보다는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며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