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48.21(-1.46, -0.58%)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6일 베트남 증시는 하락했다. 중동 분쟁 완화 기대 속에 시장이 직전 거래일까지 이틀 연속 급등했던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신중해지고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찌민 VN지수는 0.82% 내린 1644.63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58% 하락한 248.2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휴전을 제안하며 15가지 요구안이 담긴 종전안을 전달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절하고 5가지 요구안을 역제안 했다. 종전 협상 개시 여부를 두고 미국과 이란 간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내세운 조건의 간극이 커서 휴전 협상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고, 그에 따라 에너지 공급난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금융 서비스 기업인 씨티 인덱스(City Index)의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는 "투자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보여주는 더 명확한 신호를 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정보기술(IT)·증권·부동산·소재·공공서비스·필수 및 비필수 소비재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디어(통신) 서비스 섹터는 9.4% 상승했는데,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맞물려 데이터 센터·클라우드 컴퓨팅·5세대(5G)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 장기 호재로 꼽힌다.
VGI(Viettel Global Investment JSC)가 11.64% 급등했고, DCM(PetroVietnam Ca Mau Fertilizer Joint Stock Company)과 VTP(Viettel Post Joint Stock Corporation)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FOX(FPT Telecom Joint Stock Company)와 CTR(Viettel Construction Joint Stock Corporation)도 각각 3.7%, 2.7% 올랐다.
이날 유동성은 23조 5000억 동(약 1조 3442억 원)을 기록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11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