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키움증권은 26일 SCL사이언스에 대해 기존 사업의 성공적인 재편과 AI 기반 암 백신 R&D 잠재력이 맞물리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이 매출액 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 증가하고, 영업이익 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12월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 성공 이후 체질 개선이 가시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에 따르면 지방 바이오 물류 및 검진 영업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했으며, 향후 콜드체인 물류 활성화와 유전자 검사 라이브러리 등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영위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특히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는 AI 기반 암 백신 개발 플랫폼인 '딥네오(DeepNeo)'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SCL사이언스는 지난해 9월 펜타메딕스(현 네오젠로직) 인수를 통해 이 플랫폼을 확보했으며, 세계 최초로 T세포와 B세포 반응성을 동시에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신 연구원은 딥네오의 기술적 차별화에 주목했다. 기존 AI로 예측한 신생항원 백신은 체내 면역 반응 유도율이 43% 수준에 그쳤으나, B세포 면역 체계를 자극하는 에피토프를 포함할 경우 면역 반응을 유의미하게 만들어낼 확률이 4.72배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높은 항원 적중률을 바탕으로 회사는 내년 내 미국 FDA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및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mRNA 기반 암 백신 선두주자인 모더나(Moderna)가 최근 키트루다 병용 임상 2b상에서 재발 및 사망 위험을 49% 감소시키는 성과를 내며 주가 추세 전환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연내 모더나의 3상 중간 결과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어 암 백신이라는 치료 영역 자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